11월 PCE 디플레이터, 인플레이션 둔화 확인…시장, 내년 금리 인하 기대
미국 뉴욕증시는 금리 인하 기대와 고점 부담이 맞물리며 혼조세를 보였다. 26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상승한 반면, 나스닥지수는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주 크리스마스 휴장 이후 첫 거래일이자, 인플레이션 둔화 신호가 확인된 이후의 흐름이다. 지난 22일 발표된 11월 개인소비지출(PCE) 디플레이터는 전월 대비 –0.1%, 전년 대비 2.6%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밑돌며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둔화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PCE 디플레이터도 전월 대비 0.1%, 전년 대비 3.2%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내년 미국 연방준비제도(FRB)가 기준금리를 최대 다섯 차례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내년 3월부터 기준금리가 인하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금리 인하 기대와 함께 미국 경제의 연착륙 가능성도 주가 하단을 지지하고 있는 모습이다. 그러나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고점 부담에 대한 경계심도 작용하고 있다.
부동산 시장에서도 공급 부족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10월 미국 주택가격은 전월 대비 상승하며 9개월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이날 국제무역위원회(ITC)의 애플 워 판매 금지 판결에 대해 미국 백악관은 이를 지지하는 입장을 내놨다. 한편, 중국은 지난주 발표한 온라인 게임 규제안을 일부 완화하고, 105개 국산 온라인 게임에 대해 신규 인가를 내줬다.
국제 금융시장에서는 아프리카 에티오피아가 유예기간 종료 이후 426억 원 규모의 이자 지급을 하지 않아 채무불이행(디폴트) 상태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가상화폐 시장은 하락세가 뚜렷했다. 비트코인은 2.7% 하락한 4만2474달러를 기록하며 4만2000달러선을 일시적으로 하회했고, 이더리움과 솔라나도 각각 2.2%, 7.8% 하락했다. 다만 BNB는 10.7% 급등했다.
가상화폐 관련 종목인 코인베이스는 1.9%, 마이크로 스트레티지는 2.4% 하락했고, 스트롱 홀드 디지털 마이닝은 7.5% 상승했다.
다가오는 주요 경제 일정
- 12월 27일(수) 24시: 미국 12월 리치먼드 연은 제조업지수
- 12월 28일(목) 22시 30분: 미국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
- 1월 1일(월): 국내 주식시장 휴장
- 1월 2일(화): 미국 주식시장 휴장
- 1월 3일(수) 24시: 미국 12월 ISM 제조업지수
- 1월 4일(목) 4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요지
- 1월 4일(목) 22시 15분: 미국 12월 ADP 고용통계
- 1월 5일(금) 22시 30분: 미국 12월 실업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