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리서치 부문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가상화폐 시장이 새로운 상승 국면에 접어들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보고서는 지난 10월 이후 가상화폐 시장의 총 시가총액이 약 50% 증가했으며, 특히 비트코인은 61%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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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ggle시장 변화의 주요 지표
바이낸스는 가상화폐 시장의 강세 여부를 판단하는 10가지 핵심 요소를 제시했다.
- 비트코인 관련 보도의 증가
- 스테이블코인 공급량 회복
- NFT 거래량 증가
- 가상화폐 프로토콜 수수료 상승
- 디파이(DeFi) 활동 활성화
- 레이어 1(L1) 대체 체인 발전
- 소셜파이(SocialFi) 등장
- 현실 자산 토큰화(RWA) 동향
- 영지식 증명(ZK) 기술 발전
- 글로벌 금리 하락 가능성
시가총액 성장과 스테이블코인의 역할
바이낸스는 보고서를 통해 가상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이 연초 대비 약 110% 증가했으며, 특히 4분기 현재까지 55% 상승했다고 밝혔다.
또한, 스테이블코인 공급량의 순변화가 이번 분기에 처음으로 플러스로 전환된 점도 주목할 만하다. 스테이블코인 공급량은 시장 내 유동성과 투자 가능 자금을 나타내는 지표로,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비트코인의 2023년 성과
보고서는 2023년을 비트코인에 중요한 해로 평가했다. 다양한 투자층을 확보하면서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이 연초 대비 162% 상승하며 다른 자산군을 뛰어넘는 성과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가능성
바이낸스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현재 13건의 비트코인 현물 ETF(상장지수펀드) 신청을 검토 중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들 ETF는 2024년 1월부터 8월 사이 승인될 가능성이 있으며, 승인 시 비트코인 투자의 편의성과 신뢰도가 높아져 시장에 추가적인 자금 유입을 유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비트코인 반감기와 희소성
2024년 4월 예정된 비트코인 반감기는 공급량 감소로 인한 희소성을 증가시키며, 비트코인의 ‘디지털 금’으로서의 가치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트코인 기반 NFT ‘오디널스’의 영향
비트코인 기반 NFT인 오디널스(Ordinals)가 시장의 관심을 끌면서 누적 거래액이 3억7,500만 달러(약 5,437억5,000만원)를 넘어섰다. 이는 기존 이더리움 기반 NFT 거래량을 초과하는 수준으로, 비트코인 생태계로의 신규 개발자 및 아이디어 유입을 의미한다.
글로벌 금융정책과 가상화폐 시장
미국 연방준비제도(FRB)의 통화정책과 금리는 가상화폐와 같은 리스크 자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금리가 높은 경우 안전자산 선호가 강해지지만, 금리 인하가 시작되면 투자자들의 관심이 가상화폐 등 고성장 섹터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
현재 FRB는 2024년 중반부터 2025년까지 금리 인하를 전망하고 있으며, 중국 인민은행은 이미 1년물 대출금리를 인하했다. 유럽중앙은행(ECB)도 인플레이션 둔화에 따라 조기 금리 인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