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E 디플레이터 발표 앞두고 시장은 연준 정책 변화 가능성에 주목
11월 미국 소비자 신뢰감 지수가 4개월 만에 반등했다. 고용과 소득에 대한 전망이 개선되면서 소비 심리가 살아난 가운데, 미 연방준비제도(FRB) 위원들의 발언도 금리 인상에 대한 소극적 태도를 반영하며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FRB 위원 발언, 통화정책 전환 기대 확대
통화정책 방향에 있어 비교적 매파적 입장을 취해온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는 “인플레이션이 하락세를 지속한다면 2024년 상반기 중 금리 인하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반면, 미셸 보우먼 이사는 “물가 둔화 속도가 느려질 경우 추가 금리 인상도 가능하다”며 기존 기조를 유지했으나, 12월 금리 인상에 대해서는 명확한 입장을 피했다.
시장은 이러한 발언들을 근거로 연준이 금리 인상 사이클의 정점에 도달했거나 그에 가까워졌다는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이번 주 PCE 디플레이터 주목… 연말 소비에도 영향
11월 30일 발표 예정인 10월 개인소비지출(PCE) 디플레이터는 연방준비제도가 소비자물가지수(CPI)보다 더 중시하는 물가 지표로, 향후 통화정책 판단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전망이다. 특히 연말 쇼핑 시즌과 관련된 소비 흐름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제 유가 반등, OPEC+ 감산 협상 지속
국제 원유 선물 가격은 최근 하락에 대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소폭 반등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OPEC 산유국(OPEC+)은 감산 여부를 두고 협의를 이어가고 있으며, 이번 주 말까지 구체적인 결정이 나올 가능성이 거론된다.
버크셔 해서웨이 찰리 멍거 부회장 별세
버크셔 해서웨이 부회장이자 워런 버핏 회장의 오랜 파트너였던 찰리 멍거가 99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미국 금융계에서는 멍거 부회장의 보수적 가치투자 철학과 영향력을 기리며 애도를 표했다.
가상자산 시장 급등… 연준 발언 이후 매수세 확대
연준 인사의 비둘기파 발언이 이어지자 암호화폐 시장은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냈다. 비트코인은 2% 상승하며 3만7,868달러를 기록했고, 이더리움도 2,050달러로 상승폭을 키웠다.
- 비트코인: 37,868달러 (+2%)
- 이더리움: 2,050달러 (+1.4%)
가상자산 관련 종목들도 강세를 보였다.
- 코인베이스: 128.2달러 (+7.1%)
- 마이크로스트레티지: 505.8달러 (+2.1%)
- 마라톤디지털: 12.3달러 (+9.7%)
다가오는 주요 경제 일정
- 11월 29일(수) 22:30: 미국 3분기 실질 GDP 개정치
- 11월 30일(목) 22:30: 10월 PCE 디플레이터
- 12월 6일(수) 22:15: 11월 ADP 민간 고용통계
- 12월 8일(금) 22:15: 11월 실업률
- 12월 12일(화) 22:30: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 12월 14일(목) 04:00: FOMC 정책금리 발표
PCE 디플레이터와 고용 지표가 연말 통화정책 방향을 가늠할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