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AI 및 가상자산 기대에 상승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203달러(0.58%), 나스닥 종합지수는 159포인트(1.1%) 상승 마감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대화형 인공지능(ChatGPT)을 개발한 오픈AI의 전 최고경영자 삼 알트만이 AI 연구 부문에 합류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온 후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오픈AI의 주요 투자자인 마이크로소프트는 알트만의 복귀를 용인하며, 조직 거버넌스 개선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암호화폐 관련주 동반 강세…코인베이스 7.1%↑
비트코인 매입세 확대와 고가권 유지 흐름 속에서 미국 증시 내 암호화폐 관련 종목들도 상승세를 보였다.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제소를 받은 코인베이스 주가는 전일 대비 7.1% 상승해 100달러대를 회복했다. 비트코인을 대량 보유한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4.5% 상승했으며, 채굴 관련 종목들 역시 강세를 나타냈다.
비트코인 및 알트코인 시세…SOL 7.4% 상승
21일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대비 0.78% 오른 3만7,560달러(약 4,840만 원)를 기록했다. 이더리움은 0.67% 상승했으며, 리플은 2.09%, 솔라나는 7.4%, 도지코인은 3.9% 올랐다.
알트코인의 경우 최근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 움직임으로 자금 이탈이 일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나스닥과 비트코인의 상관관계 12.8%로 하락
암호화폐 데이터 분석업체 Kaiko에 따르면, 나스닥 주식시장과 비트코인 간 60일 상관관계는 2023년 11월 기준 12.8%로 감소했다. 이는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기대감 등 암호화폐 고유 이슈들이 시장에 영향을 미친 결과로 풀이된다.
2022년 9월까지만 해도 상관관계는 70% 이상에 달했으나, 최근 들어 비트코인이 독자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상관관계 강화 배경은 코로나 대응 완화정책
Arcane Research에 따르면, 2020년 7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RB)의 금융 완화 조치 이후 비트코인과 전통 금융시장 간 상관관계가 높아졌다. 2022년 1월 금리 인상 시작 당시에도 S&P500과 비트코인의 30일 상관계수는 60%를 기록했다.
2020년 3월 코로나 쇼크 당시에는 두 시장의 상관계수가 78%까지 치솟은 바 있다.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 64.68T로 최고치 경신
12일 기준 비트코인의 채굴 난이도는 64.68T로 과거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음 난이도 조정은 11월 26일로 예정돼 있으며, 비트코인 네트워크는 약 2주 간격으로 해시 레이트 변화에 따라 채굴 난이도를 자동 조정한다.
채굴 난이도 조정은 블록 생성 시간을 약 10분으로 유지해 네트워크의 안정성과 보안을 확보하는 메커니즘이다.
해시 레이트 연초 대비 2배 증가…채굴 수익성 회복세
연초 이후 비트코인의 해시 레이트는 2배 이상 증가했으며, ETF 승인 기대와 시장 호조에 따라 가격이 상승하면서 마이닝 수익성도 개선되고 있다.
채굴 보상 반감기 대비 설비 투자 확대
2024년 4월 예정된 반감기 이후, 채굴 보상은 절반으로 줄어들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일부 소규모 채굴업체의 철수 가능성도 제기되지만, 대형 채굴사는 여전히 활발한 설비 투자에 나서고 있다.
경쟁 심화와 채산성 저하에도 불구하고, 향후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따른 수익 확보를 위해 고성능 마이닝 장비 도입이 지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