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비트코인-글로벌 주식 상관관계 -0.23…대유행 이후 가장 낮은 수치”
비트코인이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의 전반적인 위험자산 선호 흐름과는 다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미국 인플레이션 둔화로 인해 주요 증시가 상승세를 나타낸 가운데, 비트코인은 하락세를 기록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최근 발표된 미국 물가 지표 완화 이후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중단 및 인하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반면, 비트코인은 이에 반응하지 않고 독자적인 하락 흐름을 보였다. 이러한 현상은 단기적일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비트코인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비트코인과 글로벌 주식시장 간의 상관관계는 마이너스 0.23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0년 초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가장 부정적인 수준으로, 양 시장 간의 연동성이 크게 약화됐음을 보여준다. 블룸버그는 이 같은 수치가 향후 연준의 정책 변화, 채권 수익률 하락, 주가 상승 등이 비트코인 같은 고위험 자산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에 대한 단서를 제공한다고 분석했다.
한편, 비트코인은 2023년 들어 현물 기반 ETF에 대한 규제 승인 기대감에 힘입어 연초 대비 100% 이상 상승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