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관론 부상 속 40% 손실 추정…물가 안정·금리 기대감이 투자 전략 변화 이끌어
2008년 금융위기를 예견한 투자자 마이클 버리가 미국 증시에 대한 대규모 하락 베팅을 마무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버리는 SPDR S&P 500 ETF 트러스트(SPY)와 인베스코 QQQ 트러스트(QQQ)에 대한 약 16억달러(약 2조862억원) 규모의 숏 포지션을 정리했다.
버리는 해당 포지션 구축에 약 2650만달러(약 345억원)를 투입했으며, 2023년 8월 개장 이후 해당 베팅은 약 40%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포지션 종료는 최근 발표된 미국의 물가 상승률 둔화와 이에 따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투자업계에서는 이러한 경제지표가 버리의 기존 매도 논리를 무력화시켰고, 그가 이를 강세 신호로 받아들인 것으로 보고 있다.
보도 시점 기준, S&P500 추종 ETF인 SPY는 전일 대비 1.98% 상승한 448.91달러에 거래됐으며, 나스닥100 추종 ETF인 QQQ 역시 384.66달러로 24시간 상승세를 기록했다.
주식 시장은 전반적으로 낙관적인 분위기 속에서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며, 일부 전문가들은 이러한 정서 변화가 향후 강세장 전환의 신호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버리는 숏 포지션을 종료한 이후 아직 구체적인 신규 투자 방향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시장은 그가 다음으로 어떤 전략을 펼칠지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