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와 억만장자들, 자산 가치 급락… 워렌 버핏은 선방

일론머스크, 빌게이츠, 제프베조스/Getty Images
일론머스크, 빌게이츠, 제프베조스/Getty Images
  • 2022년 인플레이션, 금리 인상 여파, 기술주 폭락으로 억만장자들 자산 큰 폭 감소.
  • 일론 머스크(테슬라), 1,400억 달러 손실, 제프 베조스(아마존) 860억 달러 손실.
  • 워렌 버핏, 석유 투자 성공으로 손실 30억 달러로 최소화.
  • 암호화폐 분야: 샘 뱅크먼-프리드(FTX) 재산 증발, 캐시 우드(아크 인베스트먼트) 자산 급감.
  • 테슬라, 주가 폭락 및 오너 리스크, 전기차 수요 감소 우려.

2022년, 억만장자들에게 잔혹했던 한 해

2022년 역사적인 인플레이션과 급격한 기준금리 상승으로 세계 경제가 휘청이며 일론 머스크와 미국의 억만장자들이 가장 큰 손실을 보고 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기술주가 폭락했고, 그동안 가장 많은 부를 쌓았고 가장 큰 자산 손실을 입은 사람은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와 아마존의 창업자 제프 베조스다.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의 자산은 올해 1,400억 달러(약 203조 원) 줄어든 1,300억 달러(약 188조 5,000억 원)가 되었다. 그리고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는 860억 달러(약 124조 7,000억 원),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 290억 달러(약 42조 500억 원), 구글 모기업 알파벳의 공동 창업자 래리 페이지, 세르게이 브린은 910억 달러(약 131조 9,500억 원)의 손실을 보았다.

이러한 천문학적인 자산 하락의 원인은 아마존 -50%, 알파벳 -40%, 마이크로소프트 -30% 가까이 폭락했기 때문이다.

워렌 버핏, 석유 투자로 손실 최소화

가장 주목할 만한 부분은 억만장자 중 베테랑 투자자인 워렌 버핏인데 그는 30억 달러(약 4조 3,500억 원)의 손실을 입는 데 그쳤다. 워렌 버핏이 투자한 석유업체 셰브런(Chevron)과 옥시덴털 페트롤리엄(Occidental Petroleum)의 급격한 상승률로 버크셔 해서웨이(Berkshire Hathaway)의 주가 방어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테슬라는 급성장하고 있는 전기차 시장에서 선두 주자로 남아 있지만, 올해 동안 주가는 약 70% 가까이 하락했다.

암호화폐 분야 억만장자들의 몰락

한편 암호화폐 분야에선 FTX의 샘 뱅크먼-프리드(Sam Bankman-Fried)는 지난 11월 그의 순자산 160억 달러(약 23조 2,000억 원)에서 1달러로 사실상 하루아침에 증발했다.

기술주와 암호화폐 투자 행보로 유명한 ‘돈나무 언니’ 캐시 우드(Cathie Wood)는 그녀가 이끄는 아크 인베스트먼트(ARK Investment)의 상장지수펀드의 총자산이 지난해 603억 달러(약 87조 4,350억 원)에서 최근 110억 달러(약 15조 9,500억 원)로 급감했다.

일론 머스크, 직원들에게 장기적 비전 제시

그 이유는 경제 위기와 함께 트위터 인수 후 늘어난 부채와 오너 리스크, 전기차에 대한 수요 감소에 대한 불안감으로 올해 일론 머스크 재산과 테슬라 주가는 하락하며 최악의 해를 보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테슬라가 4분기 44만 대의 차량을 공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로이터 통신이 1월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 일정을 축소할 계획이라는 보도 이후 11% 하락 후 반등했는데 이와 같은 소식은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의 수요 감소에 대한 우려를 불러 일으켰다.

테슬라의 주가 폭락은 테슬라의 직원들이 소유한 주식의 가치에도 심각한 타격을 입혔다. 테슬라의 대부분 직원들에게 주식 보상을 제공했었기 때문이다.

반면 일론 머스크는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장기적으로 테슬라가 지구상에서 가장 가치 있는 회사가 될 것으로 믿는다며 독려했다. 또한 “주식시장의 광기에 너무 신경 쓰지 마세요. 우리가 계속 좋은 실적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시장은 그것을 인식할 것” 이라고 말했다.

모건 스탠리(Morgan Stanley)의 기업 분석가들은 최근 2년간 공급을 초과한 수요가 2023년에는 공급을 초과한 공급으로 역전될 것이라 우려하며 주가 목표치를 330달러에서 250달러로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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