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지수 0.38%, 나스닥 0.48% 상승…비트코인은 4,612만 원 기록
3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23.9포인트(0.38%) 상승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61.7포인트(0.48%) 오르며 장을 마쳤다고 코인포스트가 보도했다.
FOMC와 파월 의장 발언 앞두고 조정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기자회견이 2일 오전 3시(한국시간)로 예정된 가운데, 시장은 금리 동결을 유력하게 보는 분위기다.
미국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선물금리시장 참가자의 96.7%는 이번 회의에서 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12월 회의에서는 28.8%가 추가 금리 인상을 점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트코인, ETF 기대감에 상승…4,612만 원 돌파
가상자산 시장에서는 비트코인(BTC)이 전일 대비 0.43% 오른 1BTC당 34,424달러(약 4,612만8,160원)에 거래됐다.
시세 상승 배경으로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기대감이 지목되고 있다. 블랙록이 신청한 현물 ETF에 대해 월가 주요 마켓메이커들이 유동성 제공 협상을 시작했고, 30일에는 반에크가 관련 의견서를 SEC에 제출했다.
CoinRoutes의 공동 창립자 데이브 와이스버거는 최근의 상승세와 관련해 “현물 시장의 역할이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몇 달 전 비트코인이 29,000달러에서 26,000달러로 급락했을 때 발생한 대규모 강제청산과 마이너스 괴리를 언급하며, ETF 승인이 현물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 재정 악화와 지정학 리스크도 배경
와이스버거는 “현재 거시경제는 채무 나선에서 벗어나려는 흐름 속에 있지만,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다”며 비트코인을 ‘디지털 금’으로 성장하고 있는 자산으로 평가했다.
미국의 재정 상황도 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다. 미국은 계속해서 지출이 세입을 초과하는 구조로, 국채 발행을 통해 재정을 충당하고 있다. 이로 인해 디폴트 위험이나 미국 국채 신용등급 하락 가능성이 반복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솔라나 63% 급등…파이어댄서 테스트넷 예고
이날 알트코인 중에서는 솔라나(SOL)가 강세를 보였다. 전일 대비 5.9%, 전월 대비 63.7%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연례 행사 ‘솔라나 브레이크포인트 2023(Solana Breakpoint 2023)’에서 솔라나 재단의 댄 앨버트 이그제큐티브 디렉터는 VC기업 점프크립토와 협력해 차세대 밸리데이터 클라이언트 ‘파이어댄서(Firedancer)’의 테스트넷을 곧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파이어댄서는 순조롭게 개발이 진행될 경우, 내년 여름 메인넷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차기 브레이크포인트 행사는 2024년 9월 19일부터 21일까지 싱가포르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FTX, SOL 매각 승인…시장 영향 주목
한편, 지난해 11월 파산한 FTX는 여전히 전체 SOL 물량의 약 16%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월 미국 델라웨어 파산 법원은 FTX가 보유 중인 암호화폐 자산을 채권자 상환을 위해 매각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이와 관련해 FTX의 SOL 매각이 시장에 미칠 영향도 주목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