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환사채 담보 비트코인 이동…매도 여부 불분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 운영사인 트럼프미디어앤드테크놀로지그룹(트럼프미디어) 관련 지갑에서 약 4259개의 비트코인(BTC)이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크립토닷컴으로 이동했다. 금액은 약 3억4200만달러(약 4617억원) 규모다.
5일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블록체인 분석업체 아캄은 트럼프미디어 관련 주소에서 2140.03BTC와 2119.31BTC가 두 차례에 걸쳐 크립토닷컴 소유로 알려진 동일한 주소로 이체된 내역을 공개했다. 다만 해당 비트코인이 이동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트럼프미디어는 지난 2분기 공시에서 6월 30일 기준 4260.73BTC를 전환사채 담보로 제공하고 있으며, 계약에 따라 인출이나 배포가 제한된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미디어가 11월 2일 제출한 증권 공시에는 전환사채 보유자들이 오는 30일 현금 상환을 요구할 수 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모든 보유자가 상환을 청구하면 약 10억달러(약 1조3500억원)가 필요하며, 재융자나 다른 수단으로 충분한 현금을 마련하지 못하면 비트코인을 비롯한 디지털자산을 매각해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체된 비트코인은 트럼프미디어가 7월 31일 기준 보유한다고 공개한 약 1만4139BTC의 30% 수준이다. 다만 거래소로 비트코인이 이동했다는 이유만으로 매도가 이뤄졌다고 볼 수도 없다.
지난 5월에도 트럼프미디어 관련 지갑에서 약 2650BTC가 크립토닷컴으로 이동했지만, 당시 트럼프미디어 측은 거래 전략에 따른 이체일 뿐 매도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8월 초에도 2628BTC가 같은 거래소로 이동했으며, 트럼프미디어는 보관 관리 목적의 이체라고 밝혔다. 크립토닷컴은 트럼프미디어가 비트코인 보유 전략을 시작한 이후 자산 보관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