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 수익·마진 모두 시장 예측 상회… PC 시장 반등 기대감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인텔이 3월 26일 발표한 2024년 4분기 실적 전망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면서, 인텔 주가는 장 마감 후 8% 상승했다. 이는 개인용 컴퓨터(PC) 판매 회복과 데이터센터 사업 호조, 제조 역량 강화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조정 수익·주당 이익 모두 예측 상회
인텔은 4분기 조정 수익을 약 146억156억 달러(약 21조1,700억22조6,200억 원)로 전망했다. 이는 금융정보업체 LSEG의 시장 추정치 143억5,000만 달러(약 20조8,100억 원)를 상회하는 수치다.
조정 주당 순이익도 약 44센트(약 640원)로 제시돼, 애널리스트 예상치였던 32센트(약 460원)를 크게 웃돌았다.
데이터센터·서버 칩 회복… 총 마진도 개선
엔비디아와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인텔은 PC 시장의 부진 완화와 서버 칩 부문 안정화에 힘입어 총 마진을 빠르게 회복 중이다. 3분기 조정 총 마진은 45.8%로, LSEG의 추정치인 42.7%를 상회했다.
다만, 팻 겔싱어(Pat Gelsinger) 최고경영자(CEO)는 총 마진이 본격적으로 확대되기까지는 2024년까지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칩 제조 고객 확보 및 중공업 투자
인텔은 칩 제조 사업에서 현재까지 3개 고객사를 확보했으며, 겔싱어 CEO는 올해 말까지 4번째 고객과의 계약 체결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겔싱어의 회복 전략과 관련된 중공업 투자에 따른 것으로, 제조 부문 경쟁력 강화와 함께 수익성 제고를 위한 기반 마련으로 해석된다.
PC 출하량 감소폭 축소… 연말 성장 기대
글로벌 PC 출하량은 연초에 두 자릿수 하락세를 보였으나, 3분기에는 하락 폭이 7%로 줄어들었다. 시장조사업체 캐널리스는 연말 연휴 시즌을 앞두고 출하량이 다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텔은 PC 수요 회복과 제조 역량 강화를 통해 경쟁사와의 격차를 줄이며, 점진적인 실적 개선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