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34,110달러로 1.23% 하락…FTX 자산 매각 지속·ETF 기대감은 상승세 견인 요인
미국 뉴욕 증시가 10월 26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코인포스트에 따르면,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251.6달러(0.76%) 내렸으며, 나스닥지수도 225.6포인트(1.76%) 하락했다.
이번 하락은 미국 대형 IT 기업들의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밑돌면서 나스닥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앞선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 심화도 투자심리를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비트코인 시세 하락…ETF 기대감은 여전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도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세를 보였다. 1BTC당 34,110달러로 전일 대비 1.23% 하락했으며, 이는 단기 저항선 돌파 실패와 과열 조정 가능성이 맞물린 결과로 해석된다.
저항선(상가 저항선)을 돌파하면 37,000~38,000달러가 시야에 들어가면서도 “(과열감도 있기 때문에) 조정이 들어갔을 경우 1BTC=32,600 달러~33,100달러선을 이루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견해를 보였다. 반면, 애널리스트 그룹 크립토콘(CryptoCon)은 비트코인이 현재 사이클 상 ‘페이즈 4’에 진입했다며 45,500달러를 목표가로 제시했다.
또한, 비트코인 ETF 상장 승인이 임박했다는 기대감이 매수세를 지지하고 있는 가운데, 영국 내 ‘비트코인 구매(Bitcoin Buy)’ 검색량이 최근 일주일 사이 8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관련 조사는 Cryptogambling.tv가 수행했다.
FTX·알라메다, 대량 알트코인 이체…자산 매각 본격화
파산 절차를 진행 중인 FTX와 계열사 알라메다 리서치는 보유 중이던 대량의 알트코인을 주요 거래소로 송금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룩온체인(Lookonchain)에 따르면, 550만달러 상당의 솔라나(SOL) 약 17만 개를 바이낸스로, 260만달러 상당의 링크(LINK) 등을 코인베이스로 전송했다.
FTX는 지난 9월, 법원 승인을 통해 최대 2억달러 규모의 암호화폐 자산을 정리할 수 있는 권한을 확보한 바 있으며, 이번 송금은 해당 매각 작업의 일환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