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실적 발표 후 주가 급락
알파벳(NASDAQ: GOOGL)이 최근 분기 실적을 공개한 이후 주가가 기록적인 하락세를 보였다고 핀볼드가 보도했다.
분기별 수익은 예상을 충족했으나, 특히 클라우드 부문에서 미흡한 성과를 보여 투자자들이 매도에 나섰다.
알파벳 vs 월스트리트의 예상치
알파벳은 2023년 3분기 주당 순이익을 1.55달러로 발표했다.
이 수치는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인 1.45달러를 뛰어넘었다.
또한 매출은 766억9천만 달러(약 104조 2,217억 원)로,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한 759억7천만 달러(103조 2,432억 원)보다 높았다.
클라우드 부문, 미흡한 성과
그러나 이러한 긍정적인 지표는 클라우드 비즈니스에서 좋지 않은 성과로 상쇄됐다.
구글 클라우드는 3분기에 84억1천만 달러(약 11조 4,291억)의 수익을 기록했는데, 이는 월스트리트의 예상치인 86억4천만 달러(약 11조 7,417억)보다 낮았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Azure)는 최근 분기에 매출이 29% 증가한 것과 대비해 구글 클라우드의 성과는 미흡하게 느껴졌다.
투자자들은 구글의 클라우드 및 인공 지능(AI) 부문에서 더 나은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러한 기대감은 알파벳 주가의 하락에도 일부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다.
거시 경제적 요인
알파벳의 주가 하락은 불리한 거시 경제적 상황, 예를 들어 사상 최고 수준의 국채 수익률과 불안한 경제 지표 등에도 기인했다.
10월 25일에는 S&P 500 지수가 5개월 만에 최저치를 찍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100은 이날 2.5% 하락했고, 다우존스 지수도 0.3% 하락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알파벳의 주가는 하루 만에 거의 2000억 달러(271조 8,000억 원)의 시세를 잃으며, 몇 달 만에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