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 ETF 전환 기대감에 할인율 -13%까지 축소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가 운용하는 비트코인 신탁(GBTC)의 주가가 2023년 들어 220% 상승하며 26.79달러를 기록했다고 코인데스크가 보도했다. 이는 같은 해 S&P 500 지수 내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엔비디아(198%)를 넘어선 수치다.
암호화폐 시장이 약세를 보이던 시기에 GBTC를 매수한 투자자들은 이번 급등세를 통해 상당한 수익을 올린 것으로 평가된다. 비트코인 역시 올해 들어 약 두 배 상승하며 3만5000달러 선까지 회복됐다.
GBTC 할인율 -46% → -13%… ETF 전환 기대감 반영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GBTC의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전환을 승인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순자산가치(NAV) 대비 할인율도 -46%에서 -13% 수준으로 크게 축소됐다. 애널리스트들은 이 같은 기대감이 GBTC 주가 상승의 주요 배경이라고 분석했다.
시장에서는 GBTC 주식을 매수하는 동시에 현물 및 선물 비트코인 포지션을 통해 하방 위험을 헤지하는 전략도 활발히 사용되고 있다. ETF 전환이 승인되면 GBTC 가격이 NAV와 수렴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기대감이 이어지고 있다.
SEC ETF 승인 전망… BTC 5만 달러 돌파 가능성도
SEC가 2024년 초 여러 현물 기반 비트코인 ETF를 승인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5만달러를 상회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