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거래소 제미니 창립자, DCG에 2조원 최종 제안 “응답 없으면 소송”

  • 제미니 공동 창립자 카메론 윙클보스, DCG CEO 배리 실버트에 서한 발송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의 공동 창립자 카메론 윙클보스가 디지털 통화 그룹(DCG) 최고경영자(CEO) 배리 실버트에게 서한을 보내, 제네시스 파산과 관련한 ‘최종 제안’을 전달했다고 5일 복수의 외신이 보도했다.

윙클보스는 DCG가 미국 달러,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으로 총 15억달러(약 1조9,550억원)를 제미니에 상환할 것을 제안했다. 이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제네시스 파산 사태로 인해 피해를 입은 제미니의 ‘Earn’ 서비스 이용자 자산을 회복하기 위한 조치다.

제네시스는 지난해 11월부터 고객 자산 인출을 중단한 데 이어, 올해 1월 미국 연방 파산법 11조(챕터11)에 따라 파산 보호를 신청했다. 이에 따라 Earn 이용자들의 약 12억달러(약 1조5,660억원)에 달하는 자산이 제네시스에 동결된 상태다.

윙클보스는 서한에서 DCG가 제네시스의 재정 악화를 은폐하고, 파산 이후에도 채무 협상을 의도적으로 지연해 불필요한 비용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실버트는 책임을 회피하며 시간을 끌고 있다”며 “그 결과 채권자들과 Earn 고객들이 지속적으로 피해를 입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윙클보스는 실버트가 7월 6일 오후까지 제안에 응답하지 않을 경우, 소송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그는 DCG와 실버트를 상대로 법적 조치를 준비하고 있으며, 제네시스의 무담보 채권자 위원회에도 DCG와 제네시스 간 기업 융자에 대한 조사를 위한 소송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DCG는 블록체인 스타트업, 가상자산 펀드 등에 폭넓은 투자를 진행해온 암호화폐 업계의 대표 기업으로, 6개의 자회사와 200개 이상의 블록체인 스타트업, 50개 이상의 프로젝트에 투자하고 있다.

주요 자회사에는 다음이 포함된다.

  • 그레이스케일: 가상화폐 투자 전문 회사
  • 파운드리: 비트코인 마이닝 기업
  • 제네시스 글로벌 캐피탈: 가상화폐 대출 기업
  • 코인데스크: 가상화폐 전문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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