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코벤코 “이더리움이 솔라나 L2 역할 가능”
솔라나 랩스 공동 창립자 애나톨리 야코벤코가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솔라나의 두 번째 계층(Layer 2, L2)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고 2일 코인포스트가 보도했다.
야코벤코는 이 발언이 구체적인 계획은 아니라고 전제하면서도, 솔라나의 확장성 측면에서 이 같은 가능성을 제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L2를 ‘브리지 프로토콜’이라고 정의하며, 일방통행 방식의 보안을 제공하는 네트워크라고 설명했다.
이더리움 L2 구조와 적용 과제
L2는 일반적으로 메인 블록체인(L1)의 보안을 활용하면서도 일부 트랜잭션을 블록체인 외부에서 처리해 네트워크 혼잡을 완화하는 구조다. 이더리움 생태계에서도 다양한 L2 솔루션이 활성화되어 있다.
야코벤코는 이더리움을 솔라나의 L2로 활용할 경우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조건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이더리움의 모든 트랜잭션을 솔라나 블록체인에 제출
- SPV(Simplified Payment Verification) 경로를 결과 상태로 제출
- 브리지에 타임아웃 메커니즘을 도입해 결함이나 실수를 증명 가능하도록 구성
그러나 그는 이 구조가 기술적으로 가능하더라도, 실제 협력에는 여러 과제가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보안과 활용 측면의 한계도 지적
야코벤코는 이더리움에 솔라나 기반 자산을 보유하는 것은 안전하다고 판단하면서도, 해당 자산을 대출이나 증거금 등 금융 활용에 쓰는 것은 안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루트(SPV에서 사용하는 마클 루트)의 불일치, 무효한 루트 계산, 이더리움의 검열 내성 등을 예로 들며 구조적 리스크를 언급했다.
또한 이러한 시스템은 퍼미션리스(자유 참여형) 브리지 프로토콜로도 구축 가능하지만, 이더리움 측에서 특별한 대응이 필요하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