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 3만 달러선 유지…도미넌스 58%로 2년 만에 최고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74달러(0.22%) 하락한 반면, 나스닥지수는 36포인트(0.27%) 상승하며 장을 마감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RB)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과 함께,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중국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 반도체에 대한 수출 규제를 강화할 계획이라는 보도가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이에 따라 미중 간 무역 마찰 우려가 다시 부각됐다.
AI 관련 수요로 주가를 이끌어 온 엔비디아 등 반도체 관련 종목이 하락하면서 전체 지수를 끌어내렸다.
가상자산 시황…비트코인 하락, 알트코인 낙폭 확대
29일 가상자산 시장에서 비트코인(BTC)은 전일 대비 1.04% 하락한 1BTC=3만15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1.68%, 리플(XRP)은 2.93%, 폴리곤은 4.59% 하락하는 등 주요 알트코인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2배 레버리지 ETF 거래 시작…BITO와 격차
28일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BZX)에서는 2배 레버리지형 비트코인 전략 ETF ‘BITX’가 거래를 시작했다. 팩트셋 데이터에 따르면 첫날 거래량은 약 550만 달러 수준이었다.
이는 2021년 10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승인을 받아 출시된 비트코인 선물 ETF ‘BITO’의 첫 거래일 대비 약 1/200 수준이다. BITO는 최근 들어 연간 최대 주간 자금 유입을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 58%…알트코인 규제 압력 반사 효과
데이터 분석업체 코인메트릭스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올해 들어 85% 상승률을 기록했다. 블랙록의 비트코인 ETF 신청 이후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시세가 다시 3만 달러를 돌파했다.
한편 미국 SEC가 대형 가상자산 거래소들을 제소하고, 다수의 알트코인을 유가증권으로 지정하면서 규제 압력이 강화된 가운데, 비트코인의 시장 점유율을 나타내는 도미넌스는 2년 만에 58%를 기록했다.
코인메트릭스는 비트코인이 충분히 분산화되어 있으며, 증권이 아닌 상품으로 간주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10억 달러 이상 토큰 중 비트코인 상승률을 웃돈 것은 비트코인캐시(102%)와 리도(104%) 두 종목뿐이었다. 이더리움은 연초 대비 57% 상승했으며, FTX 파산 이후 급락했던 솔라나는 65%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SEC의 제소 여파로 대부분의 알트코인은 영향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ETH/BTC, 21년 고점 대비 하락…“1BTC로 16ETH 교환 가능”
이더리움과 비트코인의 상대 실적을 나타내는 ETH/BTC 비율은 2021년 12월 0.087까지 상승했지만, 2023년 6월 기준 0.061까지 하락했다. 이는 2022년 여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현재 1BTC로 약 16ETH를 교환할 수 있는 셈이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 12,333BTC 추가 매입…총 152,333BTC 보유
비트코인을 대량 보유한 상장사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올해 6월까지 3억4,700만 달러(4,555억 원) 상당의 비트코인 12,333개를 추가 매입했다.
이로써 마이크로스트레티지의 총 보유량은 15만2,333BTC로 늘었으며, 평균 매입 단가는 2만9,668달러로 집계됐다. 총 자산 가치는 약 45억2,000만 달러(5조9,438억 원)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