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채굴 업체들 수익성 압박…해시 단가 최저권

채굴기업들 AI 전환 확대

코인쉐어즈(CoinShares)가 3월 25일(현지시간) 공개한 ‘비트코인 마이닝 리포트 Q1 2026’에 따르면, 2025년 4분기는 반감기 이후 가장 어려운 분기로 나타났다. 비트코인은 2025년 10월 초 약 12만6000달러에서 12월 말 약 8만6000달러로 31% 하락했고, 동시에 해시레이트가 최고 수준에 도달하면서 해시 단가가 5년 내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상장 채굴 기업의 1BTC당 가중 평균 비용은 약 7만9995달러로 높아진 반면, 해시 단가는 하루 기준 36~38달러/PH/초까지 낮아지며 손익분기점 부근까지 밀렸다.

해시 단가는 2026년 1분기 들어 추가 하락해 3월 초 28~30달러/PH/초/일까지 떨어졌다. 반감기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이후 30~35달러 수준으로 일부 회복했으나, 블록 보상 대비 수수료 비중이 1% 미만에 머물러 상당수 장비에서 채굴이 맞지 않는 상황이라고 코인셰어즈는 설명했다. 해시 단가가 30달러, 전력비가 kWh당 6센트 이상일 경우 S19XP 이하 성능 장비는 손실이 발생하며, 해당 장비 비중은 전체의 약 15~20%로 추정된다.

수익 환경 악화로 상장 채굴 기업들의 비트코인 매각도 이어졌다. 총 1만5000BTC 이상이 시장에 나왔고, 코어사이언티픽(Core Scientific)은 1월 약 1900BTC를 매각한 데 이어 2026년 1분기 내 보유분 대부분을 정리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라이엇(Riot)은 2025년 12월 1818BTC를 매각했고, 비트디어(Bitdeer)는 2월 보유량을 0으로 줄였다.

코인쉐어즈는 해시 단가 급락이 일시적이며 향후 30~40달러 범위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비트코인이 10만달러 수준으로 회복할 경우 약 37달러까지 반등할 수 있고, 12만6000달러 부근까지 상승하면 약 59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관측이다. 동시에 채굴 기업들은 인공지능과 고성능 컴퓨팅으로 전환을 확대하고 있으며, AI 관련 매출 비중이 현재 약 30%에서 연내 최대 70%까지 높아질 수 있다고 코인쉐어즈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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