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상승, 유가 하락…미·이란 엇갈린 발언

호르무즈 개방 기대·유가 하락
다우·나스닥 1.38% 상승
비트코인 2.6%, 이더리움 3.8% (24h)

24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에너지 시설 공습을 5일 연기하고 협상 진행을 언급하면서 23일(현지시간) 뉴욕 시장에서 유가가 하락하고 증시는 상승했다.

브렌트유 선물은 페르시아만 원유 수송 회복 기대가 반영되며 배럴당 100달러 아래로 내려갔다. 이날 선물 거래 마감 기준 브렌트유는 11% 내린 배럴당 99.94달러를 기록했다.

뉴욕증시 개장 이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장중 2.2% 상승했고, 2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한때 3.79%까지 내려갔다. 다만 상승세는 오래 이어지지 않았다. 이란이 협상 진행 발언을 부인하면서 시장에서는 전쟁 종료 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다시 제기됐다. 이에 따라 장중 상승폭은 축소됐고 S&P500 상승률은 약 1.15% 수준으로 낮아졌다.

다만 미국 증시는 주요 지수 모두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631포인트(1.38%), 나스닥종합지수도 299.15포인트(1.38%) 상승한 21946.76으로 마감했다. 또 S&P 500 지수는 1.15% 상승했으며 11개 업종이 모두 올랐다. 소비·여행 관련 종목이 강세를 보였으며 유나이티드항공과 아메리칸항공은 각각 3.5% 이상 올랐고, 노르웨이지안크루즈라인은 6.2% 상승했다.

주말과 비교하면 시장 분위기는 크게 바뀌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테헤란에 호르무즈 해협 재개를 요구하며 이행하지 않을 경우 48시간내 주요 에너지 시설 공격을 경고한 바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금융시장 반응을 의식해 입장을 조정했다는 해석도 나왔다. 동시에 잦은 발언 변경이 시장 혼란을 키운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금은 하락폭을 일부 줄였지만 이날 3.6% 내렸다. 지난주에는 분쟁이 금리 수준을 높게 유지할 수 있다는 우려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장중 4.4%를 넘은 뒤 협상 소식이 전해지며 하락해 4.334%로 거래를 마쳤다.

비트코인은 다시 7만달러를 상회 했다. 24시간 기준 2.6% 상승한 7만700달러(약 1억480만원)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이더리움은 3.85% 상승한 2150달러(약 319만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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