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유가 변수 인플레 장기화 우려”…금리는 동결, 증시·가상자산 동반 하락

금리 동결, 11대1
점도표 2026년 0.25% 1회 인하, 2027년 추가 1회
파월, 유가·물가 부담
비트코인 71K로 하락

미 연방준비제도는 19일(한국시간 기준) 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11대 1로 연 3.50~3.75%로 유지했다.

연준은 성명에서 중동 사태가 미국 경제에 미칠 영향은 불확실하다고 발표했다. 3월 이란 공격 이후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에 가까워진 점도 부담으로 거론됐다. 유가는 올해 들어 60달러 미만에서 출발했다.

같이 공개한 경제전망에서는 2026년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2.4%에서 2.7%로 올렸다. 2027년 전망치도 2.1%에서 2.2%로 높였다.

점도표는 2026년 25bp 인하 1회, 2027년 추가 1회를 가리켰다. 연준은 둔화하는 고용 여건과 목표치 2%를 웃도는 물가 사이에서 판단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한국시간 기준 오전 3시30분 기자회견에 나섰다.

파월 의장은 이란 전쟁에 따른 유가 상승이 물가 전망에 반영되고 있다고 말했고, 유가 충격이 얼마나 이어질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 발언 뒤 위험선호 심리는 더 약해졌다.

파월 의장은 1970년대식 스태그플레이션과의 비교에는 선을 그었다. 실업률은 장기 평균 수준에 가깝고 물가도 목표를 조금 웃도는 수준이라며, 지금 상황을 스태그플레이션으로 부를 단계는 아니라고 말했다. 이어 성장 둔화와 끈질긴 물가 사이에 긴장이 있는 만큼 연준이 그 사이에서 대응하고 있다고 했다.

가상자산 시장은 약세를 이어갔다. 비트코인은 금리 결정 뒤 7만1000달러(약 1억650만원) 아래로 내려갔다.

미 증시도 장 막판 낙폭을 키웠다. S&P500은 1.4%, 나스닥은 1.5% 내린 채 장을 마쳤다. 금은 온스당 4850달러 아래로 내려가며 하루 낙폭이 3.1%로 커졌다.

가상자산 업종 종목도 약세를 보였다. 비트코인 보유 상장사 스트래티지는 5~6% 내렸고, 이더리움 재무 운용 업체 비트마인도 비슷한 폭으로 밀렸다. 갤럭시는 7% 가까이 내렸고, 제미니는 15% 급락해 지난해 상장 이후 저점 부근까지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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