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이라크 영해 유조선 공격…국제유가 다시 급등

원유 운송 차질
브렌트유 100달러 재돌파

브랜트유 선물 – 인베스팅닷컴

12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라크 해역에서 유조선 두 척이 발사체에 격침되며 중동 전쟁 확산 여파로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100달러선을 다시 넘어섰다.

11일(현지시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근월물 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8.9% 오른 배럴당 94.97달러(약 13만9600원)를 기록했다. 브렌트유 근월물 선물도 9.0% 상승한 배럴당 100.29달러(약 14만7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란 공격…해상 운송 차질 우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라크 항만 당국 발언을 인용해 이라크 해역에서 이라크산 연료유를 실은 외국 유조선 두 척이 발사체 공격을 받아 화재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바레인 내무부도 이란이 무하라크 지역 시설의 연료 저장 탱크를 공격했다고 전했다.

이란의 공격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유조선에 대한 군사 호위를 보류하면서 해협 운항 정상화 기대가 약해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IEA 비축유 방출에도 상승

국제에너지기구(IEA)는 11일(현지시간) 미국을 포함한 회원국들이 비축유 4억배럴 방출 계획을 발표했다. 역대 최대 규모 방출이다.

다만 시장에서는 이 물량이 호르무즈 해협 통과 중단에 가까운 상황과 페르시아만 지역 생산 중단, 원유 저장 부족 등을 모두 메우기에는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ING 원자재 전략팀은 보고서에서 “시장에 실제로 공급되기까지 걸리는 시간과 공급 규모가 충분한지에 대한 의문이 남아 있다”며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이동이 재개되기 전까지 시장을 안정시키기에는 부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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