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한때 85달러 돌파
WSJ “유럽-아시아 에너지에 민감”
“에너지가 물가 자극할 수 있어”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장 초반 급락 이후 낙폭을 일부 만회했으나 하락으로 거래를 마쳤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중동 전쟁이 격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투자 심리를 압박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장중 1200포인트 넘게 밀린 뒤 낙폭을 줄여 404.51포인트(0.83%) 내린 4만8501.27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64.99포인트(0.94%) 하락한 6816.63, 나스닥지수는 232.17포인트(1.02%) 떨어진 2만2516.69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급등세를 보이다 상승 폭이 축소했다. 글로벌 기준유인 브렌트유 선물은 장중 배럴당 85달러를 넘어 2024년 중반 이후 처음 해당 수준을 기록했으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유조선을 미 해군이 호위할 수 있다고 언급한 뒤 상승 폭이 줄었다. 브렌트유는 전장 대비 4.7% 오른 배럴당 81.40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장 마감 무렵에는 81.89달러를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미국 측은 이란을 겨냥한 공습이 수주간 이어지며 강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전했으며 이에 맞서 이란은 걸프 지역 국가들에 대한 공격을 이어갔다. 또 중동 에너지 수송의 핵심 통로인 페르시아만 해상 항로에서는 유조선 운항이 사실상 멈춘 상태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유가가 한동안 높게 유지되겠지만, 상황이 끝나면 이전보다 더 낮아질 것이라고 본다”고 언급했다.
에너지 비용 상승이 물가를 자극할 수 있다는 관측에 미국 국채 수익률은 오름세를 보였으나, 오후 들어 상승 폭을 일부 되돌렸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4.056%로 마감했다. 전날에는 4%를 넘어선 바 있다.
유럽과 아시아 증시도 동반 약세를 나타냈다. 두 지역은 중동 에너지 공급 차질에 미국보다 더 민감한 것으로 평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