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호르무즈 해협 봉쇄 위협…미국 “봉쇄되지 않았다”

이란 “통과 시도 선박에 발표” 위협
유가 6% 상승

미 24시간내 이란 대규모 공격 – CNN

이란 혁명수비대 지휘관 고문 에브라힘 자바리가 2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했으며, 통과를 시도하는 선박에 발포하고 송유관과 원유 수송선을 공격하겠다고 언급했다. 이란이 지난 28일 선박에 해당 수출 통로를 봉쇄하겠다고 발표한 뒤 나온 가장 강도 높은 발언으로, 전 세계 원유 운송량의 5분의 1가량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를 키웠다.

다만 폭스뉴스에 따르면 미국 중부사령부는 해협이 실제로 폐쇄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란 혁명수비대가 봉쇄를 선언했지만 현재 해협에서 순찰 활동은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기뢰를 설치한 정황도 없다고 설명했다.

국제 유가는 급등했다. 2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경질원유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4.21달러 올라 배럴당 71.23달러에 마감했으며상승률은 6.28%였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월요일 이란과 충돌로 유가가 급등하면서 에너지 비용이 오르는 상황을 완화하기 위한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과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이 화요일 관련 계획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국무부 당국자는 중동 내 10여 개 국가와 지역에 체류 중인 미국인에게 즉각 떠날 것을 권고했다. 대상에는 바레인, 이집트, 이란, 이라크, 이스라엘,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지구, 요르단, 쿠웨이트, 레바논, 오만,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시리아, 아랍에미리트, 예멘이 포함됐다.

한편, CNN은 미국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미국이 향후 24시간 내 이란을 상대로 한 ‘대규모 공격’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재닛 옐런 전 미국 재무장관은 이란과의 충돌이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결정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언급했다. 유가에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오래 이어지느냐에 따라 미국 경제 성장과 물가에 가해질 압박 수준이 달라질 수 있으며, 이는 통화정책 판단을 더욱 어렵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금리를 동결할 확률은 97.5%로 집계됐다. 시장은 단기간 내 정책 기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는 충돌이 장기화하지 않는다면 심각한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현 상황이 천연가스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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