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 봉쇄
브렌트유 6.7%↑
유럽 가스 40% 급등
비트코인 1억원 회복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중동 전역으로 충돌이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국제 에너지 시장과 금융시장이 출렁였으며 비트코인 시세는 6만5000달러(약 9600만원)선에서 6만9000달러(약 1억60만원)로 6% 이상 반등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브렌트유 선물은 6.7% 올라 배럴당 78.07달러(약 11만3200원)를 기록했으며 6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일간 상승이다.
이란은 중동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 모두 불태우겠다는 위협과 함께 장기간 봉쇄될 수 있다는 우려와 사우디에 대한 에너지 시설 공격이 반영됐다. 유럽 천연가스도 세계 최대 액화천연가스 생산 업체가 생산을 중단한 여파까지 겹치며 40% 가까이 치솟았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도 뚜렷했다. 달러와 스위스프랑이 강세를 보였고, 금 선물은 1.2%가량 상승했다.
미국 증시는 장 초반 급락했으나 낙폭을 상당 부분 줄였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1% 내린 4만8904.78로 거래를 마쳤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0.36% 오른 2만2748.86으로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0.1% 미만 오른 6881.62를 기록했다.
유럽과 아시아 증시는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특히 항공주가 큰 폭으로 밀렸다. 반면 정유, 해운, 방산 관련 종목은 상승세를 보였고, 록히드마틴과 RTX도 강하게 올랐다.
미국 국채 금리는 상승했다. 10년물 금리는 4.051%로 마감했다.
유가 급등이 물가를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국채의 안전자산 선호 효과를 상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비트코인 시세는 큰 폭의 변동성과 함께 일시적으로 7만달러(약 1억200만원)를 기록했으며, 이더리움은 2000달러(약 295만원)를 회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