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재단, 2029년까지 7차례 업그레이드 로드맵 공개

6개월마다 포크 예상
L1·L2 확장 목표

프라이버시·양자대응 포함

이더리움 재단 연구원 저스틴 드레이크가 26일 이더리움재단이 2029년 말까지 총 7차례의 네트워크 업그레이드를 추진하는 ‘스트로맵(strawmap)’을 공개했다고 전했다.

드레이크는 스트로맵이 연구자와 개발자, 거버넌스 참여자를 위한 기술 로드맵 문서로, 당장 다음 포크에 그치지 않고, 수년 뒤까지 이어질 레이어1(L1) 개편 방향을 한눈에 정리한 점이 특징이다.

계획에 따르면 약 6개월마다 한 차례씩 포크를 진행해 2029년까지 7번의 업그레이드를 단행하는 일정을 가정했다. 다만 이는 현재 예상에 근거한 초안으로, 개발 여건이나 기술 진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핵심 목표는 다섯 가지로 압축된다.

첫째는 ‘빠른 L1’이다. 블록 생성 간격을 줄이고 거래 확정 시간을 수초 단위로 단축해, 이용자가 체감하는 속도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둘째는 ‘기가가스 L1’이다. 영지식 가상머신(zkEVM)을 도입해 초당 1기가가스, 약 1만 건(TPS)의 거래를 처리하는 성능을 지향한다.

셋째는 ‘테라가스 L2’다. 데이터 가용성 샘플링 기술을 활용해 레이어2에서 초당 1기가바이트, 약 1천만 건 수준의 처리량을 목표로 한다.

여기에 ▲해시 기반 암호 체계를 통한 양자컴퓨터 대응 ▲ETH 전송을 차폐하는 네이티브 L1 프라이버시 기능도 포함됐다.

스트로맵은 합의층(CL), 데이터층(DL), 실행층(EL)으로 나눠 각 업그레이드를 배열하고, 기술적 선후 관계를 화살표로 표시했다. 특히 각 포크마다 합의와 실행 부문에서 하나씩 핵심 과제를 두는 방식을 기본 원칙으로 제시했다.

드레이크는 스트로맵이 공식 확정안이나 예측이 아니라,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분산된 환경에서 논의를 촉진하기 위한 초안 성격의 문서라고 강조했다.

문서는 분기별로 갱신될 예정이며, 커뮤니티 의견을 반영해 계속 수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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