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I, 에이브 랩스에 투명성 지적
에이브 거버넌스 갈등이 5100만달러(약 740억원) 신규 지원안 투표를 앞두고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25일(현지시간) 매체 더블록에 따르면 에이브 찬 이니셔티브(ACI) 설립자 마르크 젤러는 에이브 랩스의 과거 성과와 재원 내역을 점검했다는 ‘감사 보고서’를 공개하며 대규모 지원안에 앞서 책임성과 수익성을 따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젤러는 에이브 랩스가 2017년 ICO 1620만달러, 벤처 투자 3250만달러, DAO(탈중앙화 자율 조직) 3193만달러, 승인되지 않았다고 지적한 스왑 수수료 550만달러 등 총 8600만달러(약 1247억원)를 확보했다고 적시했다.
그럼에도 비용 대비 성과, 재무 공개, 지갑 투명성에 대한 명확한 보고가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초기 LEND 토큰 공급량의 23%를 창립팀이 보유했고 이후 AAVE 토큰으로 전환됐지만, 현재 AAVE 토큰 보유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보고서는 실물자산(RWA) 시장 ‘호라이즌’을 대표 사례로 들었다. 총 공급 규모는 약 4억6600만달러로 보이지만, 실제 담보 구성은 특정 자산에 집중돼 있고 이용자도 일부 주소에 쏠려 있다고 주장했다. 인센티브 비용은 수백만달러에 이르는 반면 DAO 수익은 21만6000달러 수준에 그쳐 수익 구조가 취약하다고 평가했다.
또 2025년 중반 이후 aave.com 스왑 수수료 일부가 DAO가 아닌 랩스 측 주소로 향했고, 그 규모가 약 550만달러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에이브 윌 윈’ 제안에서 제품 수익을 전부 DAO에 돌리겠다는 내용은 기존 배분을 되돌리는 성격이라는 설명이다.
젤러는 토큰 보유자들이 대규모 지원안을 승인하기 전 성과와 재원 사용 내역을 먼저 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에이브 찬 이니셔티브(ACI)는 에이브 프로토콜의 거버넌스에 참여하는 독립 기여 조직이다. 프로토콜 개발을 담당하는 에이브 랩스와 달리, ACI는 토큰 보유자를 대신해 제안서를 작성하고 정책 방향, 전략 수립 등 투표 과정에서 의견을 제시하는 역할을 맡는다. DAO로부터 운영 예산을 승인받아 활동해 왔고, 주요 안건에 대해 분석 보고서와 제안을 올려온 이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