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미 디지털자산 법안·관세 불확실성에 투심 위축

3월 1일 클래리티 법안 시한 임박

비트코인이 23일부터 24일까지 하락세를 이어가며 지난 2월 6일 이후 처음으로 심리적 지지선으로 여겨지던 6만5000달러(약 9600만원)선을 밑돌았다.

하락 배경으로는 미국 관세 정책 불확실성 재부각과 위험자산 전반의 약세가 지목된다. 미국 연방대법원이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 관세 정책에 대해 위헌 판단을 내린 이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트루스소셜(SNS) 등을 통해 강하게 반발하면서 관세 갈등이 다시 격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됐다.

여기에 ‘2028년 세계 위기’를 주제로 한 인공지능(AI) 영향 보고서가 주목을 받으면서 기존 산업 질서가 흔들릴 수 있다는 경계감도 커졌다. 미국 증시를 중심으로 위험자산 전반이 약세를 보였고, 비트코인 역시 거시 변수에 따른 위험회피 심리 속에서 매도 압력을 받았다.

미국 백악관이 3월 1일을 협의 기한으로 제시한 디지털자산 시장 명확화 법안, 이른바 클래리리티 법안은 여전히 합의에 이르지 못한 상태다. 법안이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관세 정책 논란까지 다시 부각되며 투자자 위험 인식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AI가 경제 구조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동시에 제기됐다. 발생 확률은 낮더라도 현실화될 경우 기업 실적과 고용을 통해 거시경제 전반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점이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 같은 환경에서 비트코인은 안전자산보다는 주식과 유사한 위험자산으로 인식되며 동반 약세를 보이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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