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적자 703억 달러
19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2025년 연간 무역 적자는 총 9015억 달러(약 1307조원)를 기록하며 1960년 이후 최대치로 집계됐다.
미국의 12월 무역 적자는 703억 달러(약 102조원)로, 수입은 3.6% 증가한 반면 수출은 1.7% 감소했다. 당초 경제 전문가들이 예상한 12월 적자 규모는 555억 달러(약 81조원)였다. 인플레이션을 반영한 상품 수지 적자는 971억 달러(약 141조원)로 늘어나 지난 7월 이후 최대폭을 나타냈다.
2025년 무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난 4월 상호 관세 발표에 수입업자들이 대응하면서 변동성을 보였다. 금과 의약품 수입이 불규칙한 양상을 보였으며, 12월 수입 증가는 컴퓨터 액세서리와 자동차가 견인했다. 수출 감소는 주로 금 출하량이 줄어든 점이 반영됐다.
국가별로는 대중국 적자가 약 2020억 달러(약 293조 원)로 줄어 20년 만에 최소치를 기록했다. 트럼프 정부의 대중국 관세 부과가 이어진 가운데, 멕시코와 베트남을 통한 우회 무역이 늘어나며 해당 국가들과의 적자는 역대 최대치로 확대됐다. 대대만 적자 역시 1468억 달러(약 213조원)로 역대 최대를 기록한 반면 대캐나다 적자는 감소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무역 수지 결과가 20일 발표될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에 미칠 영향이 미미하거나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GDPNow 예측에 따르면 순수출은 4분기 성장률에 거의 기여하지 못할 것으로 보이며 현재 성장률은 3%로 추정된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비상법을 통한 광범위한 상호 관세 부과 권한에 대한 미국 연방대법원의 판결은 이르면 현지 시간 20일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