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대출기업 ‘렌드’, 자산유동화증권 사상 첫 비트코인 담보 채권 발행

비트코인 담보 채권 발행
1억 8800만 달러 규모

테더가 투자한 가상자산 대출 기업 렌드가 1억 8800만 달러(약 2707억원) 규모의 비트코인 담보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발행했다. 자산유동화증권 시장에서 비트코인을 담보로 한 채권 발행은 이번이 처음이다. 자산유동화증권은 부동산, 매출채권, 유가증권, 주택저당채권 등 유동성이 낮은 자산을 담보로 발행되는 증권이다.

19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해당 채권은 두 종류로 나뉘어 발행됐다. 투자 적격 등급이 포함된 일부 채권은 기준 금리보다 335bp 높은 가산금리가 적용됐으며, 제프리스 파이낸셜 그룹이 이번 발행의 단독 구조화 주관사와 북러너를 담당했다.

S&P 글로벌 레이팅스 보고서는 이번 채권의 기초 자산이 고객들이 렌드에서 받은 5400개 이상의 대출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대출은 고객이 보유한 비트코인을 담보로 실행됐으며, 지난 9일 보고서 기준 가중 평균 금리는 11.8% 수준이다.

비트코인의 변동성으로 인해 담보 가치가 급락할 위험이 있으나, S&P는 렌드의 알고리즘 청산 시스템이 투자자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고 언급했다. 대출 상환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알고리즘이 담보인 비트코인을 즉시 매각해 대출금을 갚는 방식이다.

S&P는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이 지난 10월 고점 대비 약 50% 하락했던 이달 초, 렌드가 채권 포트폴리오에 포함된 상당수 대출에 대해 청산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비트코인은 이후 소폭 반등했으나 10월 고점 대비 여전히 45% 낮은 수준이며, 뉴욕 시간 기준 수요일 6만 70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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