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적으로 5만 달러까지 하락” 전망
“이더리움은 1400달러” 제시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글로벌 투자은행 스탠다드차타드가 비트코인(BTC)을 포함한 주요 가상자산의 가격 전망을 일제히 하향 조정하며 단기적인 추가 하락 가능성을 경고했다.
12일(현지시간) 스탠다드차타드 디지털 자산 연구 책임자 제프리 케드릭은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의 2026년 연말 목표를 기존 15만 달러에서 10만 달러(약 1억 4500만 원)로 낮췄다. 이와 함께 단기 하단 지지선으로 비트코인은 5만 달러(약 7200만 원), 이더리움(ETH)은 1400달러(약 201만 원)를 제시했다. 이더리움의 연말 전망 역시 4000달러(약 575만 원)로 하향됐다.
전망 하향의 주요 원인으로는 비트코인 ETF(상장지수펀드)의 보유량 감소가 꼽혔다. 비트코인 ETF 보유 잔량은 2025년 10월 정점 대비 약 10만 BTC 감소했으며, 운용 자산 총액은 1650억 달러(약 238조원)에서 960억 달러(약 139조 원)로 40% 이상 급감했다. 이더리움 ETF 또한 자산 규모가 130억 달러(약 18조 원)로 43% 축소됐다.
매크로 환경의 불확실성도 시장을 압박하고 있다. 제프리 켄드릭은 2026년 6월로 예정된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교체 전까지는 금리 인하를 기대하기 어려워 신규 자금 유입 둔화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이번 조정이 과거 테라·루나나 FTX 사태와 같은 플랫폼 파괴를 동반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시장의 내성은 향상됐다고 평가했다.
스탠다드차타드는 다른 알트코인들의 2026년 목표도 대폭 수정했다. 솔라나(SOL)는 250달러에서 135달러(약 19만 원)로, XRP는 8달러에서 2.8달러(약 3800원)로 조정됐다. BNB는 1050달러(약 150만 원), 아바란체(AVAX)는 18달러(약 2만 4000원)가 새로운 목표가로 제시했다.
한편 2030년 장기 전망은 비트코인 50만 달러(약 7억 2000만원), 이더리움 4만 달러(약 5500만 원) 수준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