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래티지, 영구우선주 발행 비중 확대 계획

퐁 레 CEO “투자자 보호용 우선주”

비트코인을 대량 보유한 스트래티지가 주가 변동성을 줄이기 위해 ‘영구우선주’ 발행을 늘리기로 했다.

퐁 레 스트래티지 최고경영자는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TV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시장의 높은 변동성을 피하면서 디지털 자산에 투자하고 싶어 하는 투자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스트래티지는 주로 보통주를 발행해 비트코인 투자금을 조달해 왔으나, 비트코인이 급락할 때마다 주가도 함께 폭락하며 투자자들의 불안이 커졌다.

스트래티지는 지난 3주간 비트코인 매입을 위해 보통주 약 3억 7000만 달러(약 5439억원)를 팔았지만, 영구우선주 판매는 700만 달러(약 103억원)에 그쳤다.

스트래티지가 ‘스트레치(Stretch)’라고 부르는 해당 우선주는 현재 연 11.25%의 배당금을 지급한다. 주식 가격이 액면가인 100달러 수준을 유지할 수 있도록 매달 배당률을 조정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비트코인 시세에 따라 주가가 요동치는 보통주와 달리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투자 수단을 제공하려는 취지다.

비트코인은 지난 11일 6만 7000달러 아래로 떨어지며 지난해 10월 고점 대비 반토막 났다. 이 여파로 스트래티지는 지난해 4분기 124억 달러(약 18조 2280억원)의 순손실을 냈으며, 주가 역시 2024년 11월 최고점 대비 73% 하락한 상태다.

마이클 세일러 스트래티지 공동 설립자는 10일 CNBC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하락에 따른 강제 매각 우려는 근거가 없으며 매 분기 매입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스트래티지는 현재 약 480억 달러(약 70조 5600억원) 규모의 비트코인 71만 4000여 개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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