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거래 수익은 38% 감소
미국 대형 온라인 증권 거래 플랫폼 로빈후드가 지난 11일 발표한 2025년 4분기 실적에서 가상자산 거래 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38% 감소한 2억 2100만달러(약 3249억원)를 기록했다.
4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27% 증가한 12억 8000만달러(약 1조 8816억원)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월가 예상치는 밑돌았다. 가상자산 부문을 제외한 영역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옵션 거래 수익은 41%, 주식 거래 수익은 54%, 순이자 수익은 39% 증가했으며 예측 시장 수익은 5배 확대됐다. 다만 가상자산 수익이 감소 했으며 비트코인이 지난 10월부터 보인 하락세 영향으로 풀이된다.
2025년 인수한 비트스탬프가 실적을 뒷받침했음에도 불구하고 로빈후드 앱 내 가상자산 거래량은 전년 대비 52% 축소됐다.
같은 날 로빈후드는 아비트럼 네트워크 위에 구축한 이더리움 레이어2 블록체인 로빈후드 체인의 퍼블릭 테스트넷을 공개했다.
로빈후드 체인은 주식·ETF·프라이빗 자산 등 실물자산(RWA) 토큰화에 특화된 설계가 특징이다. 개발자는 향후 수개월 내에 테스트넷에서 주식 토큰이나 로빈후드 월렛과의 통합 테스트를 진행할 수 있다. 메인넷 공개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로빈후드는 가상자산 수익 의존도를 낮추는 동시에 블록체인 기반 금융 인프라로 사업을 전환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가상자산 시장 회복 시점과 예측 시장 수요 유지, 자체 체인의 실제 가동 시기가 향후 실적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블래드 테네프 로빈후드 최고경영자(CEO)는 예측 시장의 슈퍼사이클 도래를 전망하는 한편, 토큰화 주식의 24시간 거래와 자기수탁형 커스토디 확장 계획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