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인 거래량 65% 급감
코스피 거래량 221% 급증

가상자산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국내 개인 투자자들이 가상자산을 떠나 주식 시장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월 11일 블룸버그는 국내 소셜미디어에서 지난해 10월 시작된 가상자산 급락으로 인해 재산을 잃었다는 투자자들의 성토가 잇따르며 주식 등 전통 자산보다 가상자산을 선호하던 과거의 열풍과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2025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가상자산 산업 지지 선언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던 가상자산은 지난해 10월 10일 급락을 기점으로 약세가 이어지며 시가총액 약 2조달러(약 2940조원)가 증발했다. 특히 국내 투자자들이 선호하던 변동성 큰 알트코인의 공급량이 2024년 초 210만 개에서 2025년 말 2300만 개 이상으로 폭증하며 하락 폭을 키웠다.

반면 코스피 등 국내 주식 시장은 상승세를 타며 가상자산 투자금을 흡수하고 있다. 올해 1월 코스피 월간 거래량은 전년 동기 대비 221% 폭증한 반면,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의 거래량은 약 65% 급감했다.
한국금융투자협회 데이터에 따르면 주식 매수를 위한 신용공여 잔고는 30조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개인 투자자들은 가상자산 대신 인공지능(AI)이나 로보틱스 관련 주식으로 눈을 돌리고 있으며, 해외 투자에서도 가상자산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는 순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