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당국, 텔레그램 접속 제한 시행

기술적 차단
국가 주도 슈퍼 앱 막스 권장

러시아 통신 감독 기관인 로스콤나드조르가 10일(현지시간)부터 메신저 서비스 텔레그램에 대한 접속 제한에 들어간다.

10일 현지 매체 RBC 등에 따르면 로스콤나드조르는 이날부터 텔레그램 접속 속도를 늦추는 등의 조치를 시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당국은 이번 제한과 동시에 중국의 위챗을 모델로 한 국가 주도 슈퍼 앱인 막스(Max)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막스는 메시징 기능뿐만 아니라 정부 서비스, 문서 저장, 금융 결제 등 공공 및 상업 서비스를 통합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모스크바 당국은 이미 지난 2025년 말부터 파벨 두로프가 공동 설립한 텔레그램의 음성 및 영상 통화 기능을 제한하는 등 선별적인 차단 조치를 시행해 왔다.

러시아는 지난 11월에도 메타 플랫폼스 산하의 왓츠앱을 차단하기 위한 절차에 착수한 바 있다. 당시 당국은 해당 앱이 테러 공격 조직과 공모자 모집에 활용되는 등 현지 법률을 위반했다는 근거를 제시했다. 앞서 러시아는 2022년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정보 통제 강화의 일환으로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X 등의 접속을 금지했으며 유튜브 이용도 제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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