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 공격 취약 비트코인 0.6%”
“보안 우려 과도 지적”
양자 컴퓨터 발전에 따른 비트코인 보안 위협이 실제로는 극히 일부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9일 외신들에 따르면, 디지털 자산 운용사 코인쉐어스는 전체 비트코인 중 약 1만 230 BTC만이 양자 컴퓨터 공격에 취약한 구조를 가진 것으로 파악했다. 이는 전체 유통량 1630만 개 중 극히 일부분으로, 시가 기준 약 7억 1910만 달러(약 1조 545억원) 규모다.
코인쉐어스 비트코인 리서치 책임자인 크리스토퍼 벤딕슨은 공개된 암호화 키를 보유한 주소들이 이론적인 위험군에 속하지만, 100BTC 미만을 보유한 나머지 162만 개 이상의 비트코인 지갑을 해킹하는 데는 기술적으로 수천 년이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벤딕슨 리서치 책임자는 쇼어 알고리즘 등이 서명을 무력화할 수 있다는 우려는 이론적일 뿐이라며, 비트코인의 핵심인 2100만 개 발행 한도나 작업 증명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비트코인 커뮤니티 내에서는 양자 저항성을 갖춘 하드포크 도입 여부를 두고 의견이 갈리고 있다.
마이클 세일러 스트래티지 이사회 의장과 아담 백 블록스트림 최고경영자 등은 양자 위협이 과장되었으며 수십 년간 네트워크에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찰스 에드워즈 카프리올 인베스트먼트 설립자는 이를 실존적 위협으로 규정하며 보안 강화 조치가 시급하다는 견해를 보였다.
현재 구글의 최신 양자 컴퓨터 윌로우가 105큐비트를 달성한 상태이나, 비트코인 암호를 해독하기 위해서는 수백만 개의 오류 수정 큐비트가 필요하다는 점도 근거로 제시됐다.
벤딕슨 리서치 책임자는 최근 기술적 진보가 있었으나 비트코인을 실질적으로 공격하기에는 여전히 역부족이라며 현재는 위험한 단계와 거리가 멀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