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포·탐욕지수 9포인트
CMC 알트코인 시즌 지수 22
비트코인 도미넌스 58.7%
이더리움 도미넌스 10.4%
비트코인이 6만달러(약 8820만원) 선까지 밀려나며 가상자산 시장 투자 심리가 3년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위축됐다.
6일 블룸버그 등 매체에 따르면 가상자산 공포·탐욕 지수는 100점 만점에 9점을 기록하며 ‘극단적 공포’ 단계를 나타냈는데, 이는 2022년 6월 테라 블록체인 붕괴 여파로 시장이 급락했을 당시와 유사한 수치다.
가상자산 시장은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한때 6만 33달러(약 8,825만원)까지 하락하며 2025년 10월 고점 대비 50% 넘게 하락했고, 2024년 10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현재는 6만 4000달러(약 9408만원) 선에서 거래 중이나, 24시간 전보다 13% 하락하며 2022년 중반 이후 가장 큰 하루 낙폭인 1만달러(약 1470만원) 이상의 손실을 냈다.

비트코인은 장기 추세 지표인 200주 지수이동평균(EMA) 아래로 내려앉았으며, 과거 하락장 심화기에 나타났던 현상이다.
코인글래스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트레이더 58만 8000여 명이 27억달러(약 3조 9690억원) 규모의 강제 청산을 당했으며, 이 중 85%가 비트코인 롱 포지션(상승 배팅)에 집중됐다.
솔라나를 비롯한 다른 자산들도 동반 하락세를 보였다. 솔라나는 한때 14% 급락했으나 몇 시간 만에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가상자산 시장은 지난 10월 대규모 청산 사태 이후 신뢰가 위축된 상태다. 특히 이번 주 들어 레버리지 투자 회수와 시장 불안이 겹치며 하락세가 가속화됐다.
제프 코 코인엑스리서치 수석 분석가는 인공지능(AI) 거품 우려가 제기된 미국 기술주 중심의 매도세가 비트코인 급락을 이끌었다고 분석하며, 투자자들이 금과 달리 비트코인이 안전자산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점을 재평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닉 럭 LVRG리서치 이사는 실업수당 청구 건수 증가 등 미국 고용 시장의 약화 신호로 경기 지속성에 대한 의구심이 커졌고, 이에 따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속도 조절 가능성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고 평가했다.
BTC 마켓의 레이첼 루카스 분석가는 비트코인이 6만달러를 유지할 수 있을지에 시장의 관심이 쏠려 있다고 전했다. 루카스 분석가는 해당 지지선이 무너질 경우 5만달러 중반까지 추가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청산 위주의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매수세가 가담하기 어려운 환경이며, 지지선 확보 실패가 반복되면서 시장의 대응 방식도 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 보유 주체들의 손실도 가시화되고 있다. 마이클 세일러의 스트래티지는 5일 실적 발표를 통해 4분기 124억달러(약 18조 228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보유 중인 비트코인의 평가 가치 하락에 따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