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탈릭 부테린 “EVM 복붙 체인·단순 브리지 연결 비판…혁신 기능 내놔야”

복제 방식 비판
차별화 촉구

이더리움 공동창업자 비탈릭 부테린이 이더리움 가상머신(EVM)을 그대로 베낀 블록체인과 신규 레이어1(L1) 출시는 필요 없다고 언급했다.

5일 비탈릭 부테린은 탈중앙 소셜미디어 파캐스터에 “우리는 더 많은 ‘복붙’ EVM 체인도, 더 많은 L1도 필요하지 않다”며 “새로운 기능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탈릭 부테린은 최근 레이어2(L2) 관련 발언 이후 나온 논쟁을 짚으며, ‘EVM 체인을 하나 더 만들고 1주가량 지연되는 옵티미스틱 브리지로 이더리움에 붙는 방식에 머물고 있다”며 “거버넌스까지 반복 복제하는 방식은 단기적으로 편하지만 장기적으로 혁신 동력을 고갈시키고 생태계를 막다른 길로 몰아넣는다”고 적었다.

또 “L1은 이미 확장 중이고 충분한 EVM 블록 공간을 제공할 것”이라면서도 “무한정 늘어나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인공지능 서비스는 더 많은 처리량과 빠른 속도를 요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더리움과 연결되지 않는 독립 L1 대체 체인은 상황이 더 나쁘다”며 “생태계에는 프라이버시 보호, 애플리케이션 전용 고효율, 초저지연 같은 새로운 기능을 제시하는 프로젝트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유형으로는 정부·소셜미디어·게임 플랫폼 등에서 알고리즘 실행을 검증하고, STARK 같은 기술로 업데이트가 사전 규칙과 승인 절차에 따라 이뤄졌음을 보증하는 ‘애플리케이션 체인’을 언급했다. 이런 체인은 이더리움과 완전히 동일하지 않더라도 알고리즘 투명성과 신뢰 최소화를 제공해 기존에 어려웠던 경제 활동을 가능하게 한다고 평가했다.

부테린은 신규 프로젝트가 갖춰야 할 조건으로 ▲기존 EVM 체인 복제가 아닌 실질적 혁신 ▲이더리움과의 연결 수준을 기술·생태계 의존도에 맞춰 정확히 설명해야 한다는 점을 제시하며, 이를 통해 상호운용성과 장기 가치를 확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비탈릭 부테린은 “실제로 새로운 가치를 만들고, 이더리움과 얼마나 연결돼 있는지 솔직하게 드러내야 한다”며 개발 방향 전환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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