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립토퀀트, 비트코인 6만~7만달러 구간 지지선 거론…”온체인 데이터 약세”

“다음은 7만~6만달러 지지선” 주장
ETF 순유출 지속

온체인 분석업체 크립토퀀트는 4일 공개한 주간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이 핵심 지지선을 이탈했으며 다음 지지 구간으로 7만~6만달러(약 1억1500만원~8700만원)를 향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크립토퀀트는 트레이더 단가를 기준으로 형성된 주요 지지·저항대에서 세 차례 반등이 나왔지만, 지난 강세장 동안 방어선 역할을 하던 하단 밴드 아래로 내려왔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다음 핵심 지지 구간인 7만~6만달러를 시험할 여지가 있다는 주장이다.

비트코인: 온체인 실현 단가 밴드 – 크립토퀀트

미국 현물 ETF 수급도 약세 신호로 제시됐다. 2026년 들어 1만5000BTC 순유출이 발생해 매도 압력이 이어졌고, 순유입을 기록했던 2025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수요 격차가 6만2000BTC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현물 ETF는 비트코인을 실제로 매입해 이를 기초로 상장지수상품을 운용하는 형태다.

미국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프리미엄 지표도 지난해 10월 중순 이후 마이너스를 유지하고 있다. 과거 강세장에서는 미국 투자 수요 확대와 함께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이 플러스를 보이는 경향이 있었으나, 현재는 이런 패턴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설명이다.

유동성 지표도 둔화됐다. 스테이블코인 USDT의 60일 시가총액 증가율은 마이너스 1억3300만달러(약 1929억원)로 전환돼 2023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왔다. 스테이블코인 규모는 2025년 10월 말 159억달러(약 23조550억원)에서 정점을 찍은 뒤 줄어들고 있다.

연간 비트코인 수요 증가폭 역시 지난해 10월 7일 110만BTC에서 2월 4일 7만7000BTC로 93% 감소했다. 크립토퀀트는 이번 사이클의 수요 확대 구간이 지나면서 시세에 부담이 되고 있다고 해석했다.

반면 비트와이즈의 매튜 호건 최고투자책임자는 2일 별도 보고서에서 가상자산 침체기가 막바지에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2017년과 2021년 이후 사례를 보면 정점 이후 약 13개월 뒤 바닥이 형성됐다는 점을 근거로, 동일한 패턴이 반복된다면 개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약세장이 끝나갈 수 있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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