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E그룹, 자체 ‘CME 코인’ 검토…구글과 현금 토큰화도 연내 도입

자체 토큰 발행 검토
구글 협력, 현금 토큰화 추진

시카고 소재 새계 최대 파생상품 거래소 CME그룹이 자체 디지털 토큰 ‘CME 코인’ 발행을 검토하고, 구글과 협력해 ‘토큰화 현금’ 서비스도 연내 내놓는다.

5일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테리 더피 CME그룹 최고경영자는 실적 발표 자리에서 모건스탠리 마이클 사이프리스의 질문에 답하며 “분산 네트워크에 올릴 수 있는 자체 코인을 포함해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피는 토큰화 담보 활용과 관련해 “시스템상 중요한 금융기관이 발행한 토큰이라면 신뢰도가 높다”며 “토큰화 현금뿐 아니라 자체 코인 도입도 함께 살펴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체 토큰을 담보나 결제 수단으로 활용해 시장 참여자들이 공통으로 쓰도록 하겠다는 구상으로 풀이된다.

CME그룹은 이미 구글과 협력해 ‘토큰화 현금’ 솔루션을 준비 중이며, 예금 은행이 거래를 중개하는 방식으로 올해 안에 출시할 예정이다. 더피가 언급한 ‘자체 코인’은 이와 별도의 디지털 자산으로, 분산 네트워크에서 운용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CME그룹은 해당 코인이 스테이블코인인지 결제 전용 토큰인지 구체적 성격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았다. 다만 이번 발언은 CME그룹이 독자 발행 토큰 구상을 공개적으로 밝힌 첫 사례로, 토큰화 사업 확대 의지를 분명히 한 것으로 평가된다.

CME그룹은 올해 2분기부터 모든 가상자산 선물 상품을 24시간 거래 체제로 전환하고, 카르다노·체인링크·스텔라 선물도 추가할 예정이다. 지난 한 해 평균 일간 가상자산 거래 규모는 120억달러(약 17조4000억원)로 집계됐으며, 마이크로 이더와 마이크로 비트코인 선물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전통 금융권에서 자체 토큰을 도입한 사례도 있다. JP모건은 ‘JPM 코인’을 통해 토큰화 예금을 블록체인 기반 네트워크에서 처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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