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리 “비트코인 바닥 근접…매수 수요 복귀” 거론

“레버리지 축소, 매수세 복귀”

3일(현지시간) 이더리움 보유 기업 비트마인의 이사회 의장 톰 리는 CNBC 인터뷰에서 가상자산 시장의 기초 여건이 나아졌는데도 과도한 하락이 이어졌다며 바닥 형성 조건이 갖춰졌다고 주장했다.

톰 리는 네트워크 활동이 회복세를 보이고 차입 거래가 줄었음에도 하락 폭이 예상보다 컸다고 설명했다. 최근 금·은 등 귀금속으로 매수세가 몰리면서 가상자산 투자 수요가 빠져나간 점을 배경으로 지목했다. 금·은이 급락하면서 귀금속에 쏠렸던 수요가 다시 가상자산으로 복귀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다만 금과 은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지난주 금요일 급락했고, 전날 금은 약 7%, 은은 약 10% 반등했다. 반면 비트코인은 4일 미국 증시 약세 영향으로 한때 7만3000달러(약 1억800만원) 선까지 밀렸다.

시장 하락 요인으로는 미국 백악관이 중간선거를 앞두고 정책을 서둘러 추진하면서 정치 불확실성이 확대된 점을 들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명한 케빈 워시의 연방준비제도 의장 인준 절차와 새 체제 출범 뒤 첫 FOMC 회의도 위험자산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금·은 급락 원인으로는 워시 지명에 따른 달러 강세와 긴축 우려뿐 아니라 CME의 증거금 인상, 대형 은행들의 대규모 공매도 청산이 작용했다는 평가도 제기했다.

톰 리는 기술적 지표 측면에서도 저점 형성 요건이 충족됐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0월 대규모 가상자산 선물 청산 이후 과도한 차입 거래가 크게 줄었고, 과거처럼 연쇄 청산이 이어질 여지는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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