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으로 암호화폐 시장 진출 선언
포브스, 블랙록의 행보가 XRP 등 주요 암호화폐에 미칠 영향 분석
레이저 디지털 조사, 기관 투자자들의 암호화폐 투자 의향 증가 확인
블랙록 외에도 다수의 금융 기관이 비트코인 ETF 신청 진행
전문가 의견 엇갈려… 시장의 장기적 영향 지켜볼 필요
미국 금융 대기업 블랙록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공식 신청하며 암호화폐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할 계획이라고 22일 포브스가 보도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운용자산 약 10조 달러)은 이번 행보를 통해 비트코인뿐 아니라 XRP, 이더리움(ETH), 에이다(ADA) 등 주요 암호화폐 시장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ETF 신청 후 비트코인 급등…시장 전반 반응 긍정적
ETF 신청 소식이 전해진 후 비트코인 가격은 급등했으며, 포브스는 이더리움과 바이낸스코인(BNB) 등 다른 주요 코인에도 긍정적인 파급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포브스의 관련 기사 “A New Wave – Major Bank Reveals A $15 Trillion Earthquake”는 이번 움직임이 암호화폐 수요 재편, 특히 XRP에 대한 기관 수요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기관 투자자들, 암호화폐에 관심 확대
일본 금융사 노무라의 디지털 자산 자회사 레이저 디지털(Razor Digital)은 관련 투자자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 96%가 포트폴리오 다각화 차원에서 암호화폐 투자에 관심을 보였으며, 88%는 자신 혹은 고객이 실제 투자를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응답자의 82%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XRP의 장기 성장성에 대해 낙관적이라는 견해를 나타냈다.
포브스는 이와 관련해 5조 달러 이상을 운용하는 기관들이 XRP 투자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전문가들 “ETF 승인 시, 시장에 구조적 변화 가능”
블랙록의 ETF 신청에 대해 일부 전문가들은 기관 대상 암호화폐 상품의 확대가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블랙록 전체 자산의 0.3%만 비트코인과 XRP에 배분하더라도 시장 전반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다만 이토로(eToro)의 시장 분석가 사이먼 피터스는 “ETF가 실제 시장을 얼마나 움직일 수 있을지는 수요에 달려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암호화폐, 전통 금융 시장에서 입지 강화
블랙록 외에도 와이즈덤트리(WisdomTree), 인베스코(Invesco), 발키리(Valkyrie) 등 주요 금융기관들이 비트코인 현물 ETF를 신청하고 있어, 암호화폐가 전통 금융 시장에서 점점 무시할 수 없는 자산군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흐름이 확인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