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 최대 위험은 ‘쓸 만한 앱 부족’”

“기술은 발전”
“활용은 제자리”

이더리움 창립자 비탈릭 부테린은 이더리움의 가장 큰 위험으로 사람들이 실제로 쓰는 애플리케이션이 부족하다는 점을 들었다.

28일 포사이트 뉴스에 따르면 비탈릭 부테린은 인터뷰에서 “기술 자체에 대한 걱정은 거의 없다”며 “수천 개의 앱이 있어도 사회에 의미 있는 것이 하나도 없다면 그것이 실패”라고 말했다.

비탈릭 부테린은 이더리움이 강력한 분산 기술을 갖추고도 게임이나 도박 같은 용도로만 쓰인다면, 그 자체가 가장 큰 위협이 된다고 설명했다. 기술이 아무리 뛰어나도 실제 쓰임이 없으면 의미가 없다는 뜻이다.

이더리움의 기술 발전은 분명하다고 평가했다. 지난 1년 동안 가스 한도는 3000만에서 6000만으로 늘었고, 올해는 3억을 목표로 하고 있다. zkEVM 도입과 지갑 사용 편의 개선 등 기반 기술도 꾸준히 나아지고 있다.

하지만 응용 분야에 대해서는 우려를 숨기지 않았다. 그는 “5년 전이나 10년 전에는 DAO, 분산형 애플리케이션, ‘분산형 우버’ 같은 큰 구상이 있었다”며 “지금은 많은 사람이 그 생각을 잊어버렸다”고 말했다.

비탈릭 부테린은 가상화폐 업계가 투기만 남고 일상에서 쓰이는 서비스가 사라지는 상황을 가장 걱정한다고 밝혔다. 이더리움의 미래는 기술이 아니라, 사람들이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앱에 달려 있다는 점을 강조한 발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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