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코인 재단 후원
티커 TDOG
도지코인 재단의 후원을 받는 자산운용사 21셰어스의 도지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22일(현지시간) 나스닥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도지코인 재단은 해당 상품이 미국에서 처음으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명시적인 승인을 받은 도지코인 현물 ETF라고 소개했다.
해당 ETF는 나스닥에서 티커 ‘TDOG’로 거래되며, 개인과 기관 투자자가 지갑을 직접 관리하거나 암호화폐 거래소를 이용하지 않고도 도지코인에 투자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21셰어스는 도지코인 재단의 공식 지지를 받은 유일한 도지코인 현물 ETF라고 설명했다.
도지코인 재단은 2014년부터 도지코인의 분산형 개발을 관리하고 커뮤니티를 지원해온 비영리 조직이다. 도지코인 재단은 앞서 지난해 11월 그레이스케일과 비트와이즈가 도지코인 현물 ETF를 출시했지만, 두 상품은 미 정부 셧다운 직후 자동 절차로 상장돼 SEC의 명시적 승인 과정을 거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SEC는 이달 초 21셰어스 상품을 승인하며 도지코인을 증권으로 보지 않는다는 판단을 공식적으로 내렸다.
던컨 모어 21셰어스 대표는 이 상품이 암호화폐에 관심은 있지만 전통 증권사를 통해 폭넓게 투자하는 젊고 자산 규모가 큰 투자자에게 주로 어필할 것으로 내다봤다. 모어 대표는 “암호화폐를 어느 정도 살펴본 젊은 세대가 다음 선택지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도지코인은 온라인 기반의 대규모 지지층을 보유한 밈 코인으로, 시가총액은 210억달러(약 30조8700억원) 수준이다. 모어 대표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월가에서 입지를 넓힌 것처럼 도지코인도 뒤를 이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ETF 상장은 도지코인 재단의 조직인 ‘하우스 오브 도지’가 도지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발전시키려는 구상과 맞물려 있다. 이 조직은 일론 머스크의 개인 변호사 알렉스 스피로의 지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어 대표는 회의적인 시각도 존재하지만 “의심이 없다면 흥미로운 투자 상품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