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상형 소셜 한계
제작자·브랜드 협업 구조
카이토 스튜디오 출범
X(구 트위터) 제품 총괄 니키타 비어는 개발자 API 정책을 개정하고, X 게시글 작성에 보상을 제공하는 인포파이 방식의 애플리케이션을 더 이상 허용하지 않겠다고 밝히자 16일 카이토가 보상형 서비스 ‘얍스(Yaps)’와 인센티브 리더보드를 종료하고, 선별형 마케팅 플랫폼 ‘카이토 스튜디오(Kaito Studio)’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블록체인 업계에서는 지난해 ‘야핑(Yapping)’을 기반으로 한 인포파이(InfoFi)가 새로운 흐름으로 주목받아 왔다. 야핑은 가볍고 즉흥적인 대화를 뜻하는 미국 Z세대 신조어로, 소셜 중심의 블록체인 프로젝트에서는 X(옛 트위터)에서의 발언과 활동을 가리키는 표현으로 확장됐다.
이 방식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플랫폼이 웹3 소셜 플랫폼 카이토다. 카이토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X 게시물의 영향력을 분석하고, 결과에 따라 포인트를 제공하는 구조를 도입했다. 사용자가 X 계정을 카이토와 연결해 게시물을 올리면 보상을 받는 방식이 얍스다.
얍스는 카이토 관련 언급을 전제로 보상이 지급된다는 점에서 기존 정보 공유 서비스와 차별화됐다. 카이토는 이를 통해 초기 이용자를 빠르게 확보했고, 얍스 참여자는 ‘야퍼(Yapper)’로 불렸다.
일반 이용자뿐 아니라 업계 관계자도 참여하면서 카이토는 하나의 마케팅 채널로 활용됐다. 프로젝트나 개인이 카이토 리더보드 상위에 오를 경우 높은 노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었고, 신규 프로젝트는 전통 광고나 인플루언서 협업 대비 비용 부담이 낮았다.
반면 보상을 전제로 한 구조의 한계도 드러났다. 보상 독점을 노린 봇 활동과 반복 게시물, 스팸성 콘텐츠가 늘면서 전반적인 콘텐츠 수준이 낮아졌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카이토가 인공지능 필터링과 기준 강화를 시도했지만, 하루 수백 건의 게시물이나 단순 댓글 반복으로 상위권에 오르는 사례가 지속됐다.
이 과정에서 분석이나 창의성을 담은 게시물은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하고, 게시물 수가 많은 계정에 보상이 집중되는 구조가 굳어졌다는 평가도 나왔다.
카이토는 이러한 인식 아래 얍스 모델을 종료하고 카이토 스튜디오로 방향을 틀었다. X와의 논의를 거쳐 완전 개방형 보상 구조가 고품질 브랜드와 전문 제작자의 요구에 맞지 않는다는 판단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카이토 스튜디오는 일정 기준을 충족한 제작자와 브랜드가 협업하는 등급 기반으로 설계됐다. ▲정교한 분석 기능 ▲X·유튜브·틱톡 등 다중 플랫폼 확산 ▲암호화폐·금융·인공지능 등 분야 확장이 핵심 요소로 제시했다.
카이토는 암호화폐 산업이 일상 금융을 뒷받침하는 기술로 재편되고 있다고 보고, 2026년을 기점으로 특정 커뮤니티를 넘어 활동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이번 전환은 카이토 프로, 카이토 API, 카이토 런치패드, 출시 예정인 카이토 마켓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KAITO 토큰 활용 방식은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