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유입 확대 전망
“기관투자자 주도”
“규제 정비 영향”
JP모건은 2026년 가상자산 시장으로의 유입이 기관투자자 주도로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14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JP모건 애널리스트들은 2025년 가상자산 유입 규모가 약 1300억달러(약 190조원)로 집계돼 2024년보다 약 30% 늘었다고 14일자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니콜라오스 파니기르초글루가 이끄는 애널리스트팀은 2026년 기관투자자 유입 확대의 배경으로 미국의 클래리티 법 등 추가 규제의 제정 가능성을 들었다. 규제 정비가 이뤄질 경우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결제 관련 기업, 거래소 분야에서 벤처 투자와 인수합병, 기업공개 활동이 늘어날 것으로 분석했다.
2025년 유입 증가는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상장지수펀드(ETF)로의 투자 유입이 주된 요인으로 꼽혔다. 애널리스트들은 이 흐름을 개인투자자 수요가 이끈 결과로 해석했다.
반면 시카고상품거래소(CME) 선물을 통한 매수는 2024년과 비교해 크게 둔화돼 기관투자자와 헤지펀드 참여가 약해졌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2025년 가상자산 유입 총액 가운데 절반을 넘는 약 680억달러(약 98조원)는 기업의 자체 재무 목적 매입(DAT)이 차지했다. 스트래티지는 약 230억달러(약 33조원)를 매입해 2024년의 220억달러(약 32조원)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다른 DAT 기업들은 약 450억달러(약 65조원)를 매입해 전년 80억달러(약 12조원)에서 크게 늘었다.
다만 2025년 10월 이후 스트래티지와 비트마인 등 대형 보유 주체를 포함한 DAT 기업들의 매입 속도는 눈에 띄게 둔화됐다. 가상자산 벤처캐피털 투자는 2025년에 소폭 늘었지만, 거래 건수는 줄었다. 애널리스트들은 DAT 초기 투자 이후 유동성이 높은 재무 전략 쪽으로 이동했다고 짚었다.
JP모건 애널리스트들은 앞선 주간 보고서에서 가상자산에 대한 위험 회피가 완화되고, ETF 유입 등을 중심으로 안정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도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