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벳 시가총액 4조달러 돌파…AI 수혜주로 위상 높아져

시가총액 순위 – 트레이딩뷰

시총 4조달러·애플 제치고 2위
아이폰 AI 계약·주가 상승

알파벳이 시가총액 4조달러를 넘어 인공지능(AI) 확산의 대표 수혜주로 평가받고 있다.

13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알파벳은 이날 주가가 1% 오른 331.86달러(약 47만8000원)에 마감하며 시가총액이 4조달러(약 5760조원)를 웃돌았다.

알파벳은 애플을 제치고 시가총액 2위에 올랐으며, 1위는 엔비디아다. 시가총액 4조달러를 넘겨본 곳은 엔비디아·애플·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뿐이고, 5조달러를 넘어선 곳은 엔비디아가 유일하다.

이날 상승은 알파벳이 애플과 다년 계약을 맺고 아이폰의 AI 기술을 지원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이 컸다. 해당 계약에는 음성 비서 시리도 포함됐다. 같은 날 애플 주가는 0.3% 올랐다.

알파벳 주가는 올해 들어 6% 상승했다. 지난해에는 65% 넘게 올라 매그니피센트 세븐 가운데 가장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2025년 동안 시가총액 증가분은 약 1조5000억달러(약 2160조원)에 이른다.

시장에서는 알파벳이 AI 핵심 영역 전반에서 우위를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신 제미니 AI 모델에 대한 긍정적 반응이 오픈AI 등과의 경쟁 우려를 누그러뜨렸고, 텐서 처리 장치(TPU) 칩은 향후 매출 확대 요인으로 거론된다.

제너스 헨더슨 인베스터스의 디비야운시 디바티아 연구원은 “알파벳의 경쟁력은 유지되는 수준을 넘어 확대되고 있다”며 “모델, 연산 능력, 응용 서비스, 인재, 데이터 전반을 갖춘 곳은 알파벳뿐”이라고 말했다.

알파벳 주식은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약 28배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2021년 이후 최고 수준이며, 10년 평균치인 20.5배를 웃돈다. 2025년 중반에는 14배 수준까지 낮아진 바 있다. 다만 매그니피센트 세븐 지수 전체와 비교하면 여전히 소폭 낮은 수준이다.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는 지난해 11월 3분기 중 알파벳 지분을 매입했다고 공개했다. 기술주 비중이 낮았던 버핏의 선택으로 알파벳에 대한 신뢰를 보여준 사례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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