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작자 수수료 재설계
프로젝트 토큰·밈코인 구분
거래 참여 유인 강화 목표
솔라나 기반 밈코인 발행 플랫폼 펌프펀 창업자 알론이 10일 X에서 2026년 프로토콜 개편을 예고하자 펌프펀(PUMP)이 한때 10% 넘게 상승했다.
알론은 두 달여 만의 게시물에서 크리에이터 수수료 구조를 전면 손질하고 밈코인 발행 방식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기존 구조가 일부 프로젝트 토큰에는 효과가 있었지만, 펌프펀에서 발행된 밈코인 생태계 전반에서 거래보다 코인 생성을 부추겼다는 판단에서다.
알론은 수개월 전 도입한 다이내믹 수수료 V1이 유망 프로젝트와 창립자에게 동기를 부여하려는 목적이었다고 설명했다. 도입 직후 스트리밍 기반 코인 출시와 신규 이용자 유입이 늘며 온체인 활동이 빠르게 증가했지만, 이러한 흐름은 오래가지 못했다.
명확한 팀과 운영 주체가 있는 토큰에는 크리에이터 수수료가 긍정적으로 작용했으나, 다수의 밈코인 발행자 행동을 바꾸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는 설명이다. 그 결과 이용자들이 거래보다 위험이 낮은 코인 생성에 집중했고, 이는 플랫폼 구조상 바람직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펌프펀은 트레이더가 플랫폼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토큰 성공을 위해서는 트레이더 참여와 유동성 공급이 필수이며, 거래 위험을 감수하는 참여자에게 충분한 보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크리에이터 수수료 역시 일부 내러티브에서는 유용하지만, 현재 구조는 사용자 경험 저하와 운영 부담을 낳았다고 지적했다.
운영진은 크리에이터 수수료가 고품질 프로젝트 토큰에는 유효하다고 보면서도, 모든 토큰에 동일 적용할 경우 시장 균형이 흐트러질 수 있고 밈코인에는 필수적이지 않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개편안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트레이더가 내러티브별로 수수료 필요성과 활용 방식을 판단하는 시장 중심 접근을 제시했다.
발표 직후 10일 펌프펀 공식 계정은 ‘크리에이터 수수료 공유’ 기능을 공개했다.
이번 발표로 PUMP는 일시적으로 10% 이상 반등했지만, 2025년 9월 초 기록한 사상 최고치 대비 하락률은 70%를 넘는다. 과거 언급됐던 에어드랍에 대한 기대도 다시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