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캐시 개발 조직 분리에 ZEC 코인 하락…”영향은 제한적”

지캐시, 내부 갈등
“프로토콜 영향 제한적”

지캐시(ZEC)가 핵심 개발 조직의 분리 소식으로 급락했지만 네트워크와 개발 지속성에는 큰 변화가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ECC 최고경영자 조시 스위하트의 발언 배경으로 전원 퇴직 소식이 전해졌지만, 개발 조직 분리이며 지캐시 개발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9일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일렉트릭코인컴퍼니(Electric Coin Company, ECC) 소속 개발진이 비영리단체 부트스트랩(Bootstrap)과의 갈등 끝에 신규 법인으로 독립한다고 밝히면서 지캐시는 장중 한때 19% 하락했다가 반등하여 24시간 기준 8% 하락한 434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독립을 선언한 개발진은 주요 업그레이드를 구축해온 인력으로, 부트스트랩의 거버넌스 방식과 통제 범위를 둘러싼 이견이 분리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개발진은 신규 조직 체계 아래에서도 지캐시 개발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부트스트랩은 지캐시를 지원하는 비영리 조직으로서 네트워크 관리 역할을 유지하며, 공개 보조금 형태로 신규 개발 조직을 지원할 가능성도 열어뒀다.

솔라나 생태계 API 플랫폼 헬리우스의 최고경영자 메르트 뭄타즈는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지캐시는 실질적으로 잃은 것이 없다”며 “개발진은 동일한 일을 다른 이름으로 계속하게 될 뿐”이라고 말했다.

이번 소식 이후 시가총액 기준으로 모네로는 약 8.35억달러, 지캐시는 약 72억달러 수준으로 격차가 확대됐다.

ECC의 최고경영자 조시 스위하트는 “중요한 점은 지캐시 프로토콜이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사실”이라며 “이번 결정은 팀의 작업과 초기 사명을 보호하기 위한 선택”이라고 밝혔다. 논쟁의 핵심은 지캐시 모바일 지갑 ‘자시(Zashi)’의 민영화 가능성과 외부 투자 유치 방안으로, 부트스트랩은 미국 법규 준수와 커뮤니티 보호를 우선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 ECC 최고경영자 주코 윌콕스도 “지캐시 네트워크는 오픈소스이며 허가 없이 운영된다”며 “이번 갈등이 네트워크의 보안성과 프라이버시를 훼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단기 변동성은 불가피하지만, 핵심 개발 인력이 그대로 참여하는 만큼 중장기적인 기술 로드맵에는 제한적인 영향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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