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9만1000달러선…트럼프 관세 판결 대기

미 연방대법원 판단 주시
관세 불확실성에 경계감

비트코인이 9만1000달러(약 1억3100만원)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미국 연방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권한에 대한 판단을 앞두고 관망 심리가 이어지고 있다.

9일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미 연방대법원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권한과 관련한 판결을 내릴 예정인 가운데 아시아 주요 거래시간대에서 큰 방향성 없이 거래되고 있다. 폴리마켓에서는 대법원이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에 근거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권한을 명확히 인정할 가능성을 24%로 반영했다.

관세 이슈는 과거에도 비트코인에 전통적인 거시 충격과는 다른 반응을 보여왔다. 지난 2025년 1분기 구조적 이탈보다는 연쇄 청산과 레버리지 축소, 모멘텀 매도에 따른 단기 급락이 특징이었다.

미국 대법원이 관세 권한을 제한하거나 판단을 회피할 경우 재정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인터랙티브 브로커스의 호세 토레스 이코노미스트는 CNBC에 “관세가 막히면 행정부는 우회 수단을 찾을 것”이라며 “정책 추진 과정에서 논란이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장기 미 국채 금리 상승과 글로벌 유동성 긴축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런 환경은 암호화폐에 부담으로 작용해 왔다.

다만 코인데스크는 정책 혼선이 장기화될 경우 비트코인이 주식보다 빠르게 안정을 찾고 상관관계가 약해지는 경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또 비트코인 거래자들은 관세 결과 자체보다 판결 이후 불확실성이 얼마나 이어질지에 더 주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시장 동향을 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큰 변동 없이 9만1000달러선에서 소폭 등락했다. 이더리움은 3100달러 안팎에서 24시간 기준 2% 이상 하락했다.

금에 대해서는 HSBC가 지정학적 위험과 부채 증가를 이유로 2026년 초 온스당 505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으나,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경고했다.

금일 코스피는 전일대비상승 36.50 (+0.80%) 상승한 4,588.87 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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