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크 패턴 사용해 자동 갱신 유도…아마존 “주장은 사실 아냐” 반박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아마존을 유료 회원제 서비스인 ‘아마존 프라임’에 소비자들을 무단으로 가입시키고, 해지를 어렵게 만들었다는 이유로 제소했다고 미국 매체 벤징가가 3월 22일 보도했다.
FTC는 아마존이 ‘다크 패턴’이라 불리는 소비자를 혼란스럽게 하는 사용자 인터페이스 설계를 통해 프라임 구독을 자동 갱신하도록 유도했다고 주장하며, 시애틀 연방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FTC, “소비자 기만적 방식” 주장
FTC는 2021년 3월부터 아마존 프라임의 가입 및 취소 절차에 대해 조사해왔다. 위원회는 아마존이 프라임 구독 취소를 어렵게 만들기 위해 ‘일리아드 플로우’라는 복잡한 절차를 운영했다고 설명했다.
아마존 프라임은 연간 약 250억달러(약 36조25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유료 서비스로, 연회비 139달러를 지불한 회원은 무료 배송, 전용 할인, 영화·음악 스트리밍 등의 혜택을 이용할 수 있다. 미국 내 판매량 상당 부분은 이 프라임 회원들에 의해 발생하고 있다.
아마존, “명확하고 간단한 절차” 반박
아마존은 FTC의 주장이 사실과 법률에 어긋난다고 반박했다. 회사 측은 소비자들이 프라임 서비스를 선호하고 있으며, 가입과 취소 절차는 명확하고 간단하게 구성돼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아마존은 FTC와 협의가 진행 중이던 상황에서 일방적으로 소송을 제기한 점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