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 다우 상승·나스닥 하락…트럼프 발언에 방산주 반등

기술주 하락·러셀 소형지수 신고가
미 국방예산 1.5조달러(약 2100조원) 규모 언급
국채금리 상승·유가 반등

미국 증시는 8일(현지시간) 기술주에서 자금이 이탈하며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오르고 나스닥지수는 내렸다.

9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뉴욕 증시에서 다우지수는 270.03포인트(0.55%) 오른 4만9266.11에 마감했고, 나스닥지수는 104.26포인트(0.44%) 내린 2만3480.02를 기록했다. S&P 500지수는 0.01% 상승에 그쳤다.

러셀2000지수는 1.11% 올라 지난해 12월 11일 이후 처음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술주를 제외한 종목들이 다우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홈디포,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캐터필러가 강세를 보였고, 엔비디아와 브로드컴 하락이 나스닥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방산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 이후 반등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방 예산을 1조5000억달러(약 2160조원) 수준으로 제시했으며, 이는 현 회계연도 국방부 예상 예산보다 5000억달러 이상 많은 규모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방산업체를 상대로 주주환원 제한을 지시한 바 있다.

채권시장에서는 국채금리가 상승했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예상치를 소폭 밑돌았고, 10월 무역적자가 294억달러(약 42조원)로 줄어 2009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4.182%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급등했다.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61.99달러(약 8만9000원)로 3.4% 상승했다. 백악관이 베네수엘라 석유 산업을 장기간 장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월스트리트저널 보도가 전해지면서 유가 변동성이 확대됐다.

아시아 증시는 약세를 보였다. 일본과 홍콩 증시는 1% 이상 하락했다. 중국이 일본에 대한 희토류 수출을 제한하면서 양국 간 긴장이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전날 국내 증시는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4552.37로 전일 대비 1.31포인트(0.03%) 상승했다. 주요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는 13만8800원으로 2만200원(-1.56%) 하락했고, SK하이닉스는 75만6000원으로 1만4000원(1.89%) 올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88만5000원으로 11만8000원(6.68%) 상승했으며, LG에너지솔루션은 36만6000원으로 4500원(-1.21%)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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